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체들이 사이트 통합 등을 앞세워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의 아이디로 자사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각종 사이트를 연계해 고객 중심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NHN, 그라비티 등 온라인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이 자사 게임들의 통폐합을 통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의 전면 새 단장을 감행하는 한편, NHN 한게임은 게임 채널링 사이트 '플레이넷'을 오픈, 그라비티는 게임포털 '지앤조이'를 통해 자사 게임들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4일 엔씨소프트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는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 고객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자사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엔씨소프트는 플레이엔씨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해 게임 아이콘 중심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새롭게 단장했다. 각 게임별 아이콘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 전체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고, 게임 일정표를 통해 주요 콘텐트 업데이트 사항과 테스트 일정 등 게임에 대한 소식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또한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해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도입됐다. 아이패드 등을 통한 태블릿 PC로 플레이엔씨에 접속해 쉽고 편리하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플레이엔씨 개편과 함께 고객서비스 부분도 대폭 추가했다. '즐거운 변화의 시작'을 모토로 한 새로운 통합서비스 'N서비스'를 바탕으로 통합결제 및 구매, 마일리지 제도, 고객 커뮤니케이션 창구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NHN은 검색포털 네이버와 연계된 신규 게임 채널링 사이트 '플레이넷'을 지난 16일 공개했다.
플레이넷은 네이버를 통해 유통되는 게임 콘텐츠와 블로그 미투데이 등 다양한 UGC, SNS 정보 등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검색 결과에 따라 게임 웹진의 전문 콘텐츠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플레이넷 사이트와 연계한 게임은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플레이넷은 웹게임 '아포칼립스'를 포함, 야구게임 '와인드업', MMORPG '아르고', 댄스게임 '클럽오디션' 등 15종의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NHN은 12월 중순 '플레이넷'의 정식 서비스까지 다양한 게임들을 추가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견게임업체 그라비티는 지난 10월15일 게임포털 '지엔조이'를 공식 오픈했다.
지엔조이는 그라비티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을 한 사이트에서 즐길 수 있도록 통합한 사이트로 10월13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엔조이는 그라비티(Gravity), 게임(Game), 모이다(Gather)의 'G'와 즐거움을 뜻하는 'and joy', 'enjoy'를 조합한 이름으로 그라비티와 함께 하는 즐거움이라는 의미다.
게임포털 지엔조이는 통합계정 아이디를 사용,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그라비티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통합 마이 페이지 구성, 게임과 웹 연동 콘텐츠 확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등 다양한 사용자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으로 다른 게임포털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자신을 표현하고 게임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 조이룸을 모든 이용자들에게 제공해, 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와 비슷한 개념의 SNS로 자신의 게임 정보 확인, 게임 친구 매칭, 사용자간 방문 교류, 게임 컨디션 기능 등 게이머에 특성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통합서비스로 고객들은 편의와 접근성, 게임에 대한 이해 등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향후 다양한 게임들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사이트가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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