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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유료아이템 판매 도입 '성장통' 앓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엔씨소프트가 유료화아이템 판매 수익모델을 도입하면서 성장통을 앓고 있다.

엔씨소프트 게임 사용자들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의 홈페이지에 불만글을 연속해서 등록하는 것은 물론 다음 아고라 청원까지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일 '엔샵'이라는 이름의 아이템 상점을 오픈했다. '엔샵'은 사용자들이 엔씨소프트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엔코인'을 충전해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엔샵'은 정액요금제 게임에 처음으로 유료화아이템 판매 수익모델을 추가한 사례다. 엔씨소프트의 이같은 시도에 게임 사용자들은 게임을 즐기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든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이미 다음 아고라 청원에는 청원글이 등록된지 하루만에 2100명이 넘게 참여했다.


청원을 등록한 아이디 'LiBERO'라는 사용자는 "엔씨소프트가 사용자들은 생각하지 않고 무리한 상술을 부리고 있다"며 "청원을 통해 엔씨소프트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많은 사용자들은 "정액요금제로 이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면서 부분유료화까지 진행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같은 사용자들의 반응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엔샵'만을 보기보다는 '엔서비스' 전체를 봐주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는 '엔샵' 외에도 '엔포인트'라는 마일리지 제도, '엔라운지' 등을 도입하면서 고객들에게 보다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엔씨소프트는 수차례 유료화아이템 판매를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해 많은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번 '엔서비스'는 사용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도입한 엔씨소프트가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의 첫걸음이라는 것.

'엔샵'도 아직은 사용자들의 반응을 보고 꾸준히 개선해야 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직은 베타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사용자들이 충전방식 문제를 제기해 급히 충전방식을 다양화 한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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