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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게임산업협회장 "연임하지 않겠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김기영 한국게임산업협회장(사진)이 5기 협회장 연임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 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내년 2월까지다.

7일 김기영 협회장은 연임에 대한 의중을 묻는 데일리게임의 질문에 대해, "절대 안 할 것"이라고 잘라 답했다.

김기영 협회장은 지난 2월 24일 제6차 정기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추대돼, 중도 퇴임한 김정호 전 협회장의 잔여 임기 1년을 맡아왔다.

취임 당시 김 협회장의 인적 네트워크가 취약하고 대정부 교섭능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3-4대 협회장과 달리 기업의 오너로 책임감 있게 조직을 관리하고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왔다.

김 협회장의 연임 거부로 게임산업협회는 새로운 협회장을 물색하고 있다. 협회장은 협회 회원사들이 후보자를 선별하고 후보자가 이를 수락하면 정기총회를 거쳐 추대하는 방식. 이후 4월 출범식을 통해 새로운 협회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린다.

업계에서는 '엔사'(엔씨,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 등 영문자 'N'으로 시작하는 메이저 그룹) 대표가 협회장을 맡아주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들 회사 대표들은 협회장직을 고사 중이다. 특히 '16세 미만 셧다운제' 등 여성가족부가 게임산업 규제의 칼날을 높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선뜻 협회장직을 수락할 인물은 없을 것으로 보여 5기 협회장 추대에 난항이 예상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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