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업체 엠게임이 댄스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엠게임은 리듬 액션게임 '리듬앤파라다이스'를 통해 실제 춤 동작을 보는 듯한 역동적인 화면 구성과 다양한 게임모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 새로운 콘텐츠로 무장한 게임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3일간의 오픈 리허설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올 겨울 정식서비스 예정인 '리듬앤파라다이스'는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동화 같은 마을 '펀빌리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방식의 댄스모드가 도입될 예정이다.
정식서비스에 앞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리듬앤파라다이스' 개발팀 이호철 실장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호철 실장은 "약 2년간의 개발기간동안 기존 댄스게임과 차별화를 두기위해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다양한 모드를 통해 여러분들께서 직접 '리듬앤파라다이스'를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테스트 단계에서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존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모드와 사실적인 움직임이 이용자들에게 어필이 된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도 테스트 결과에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정식서비스에 앞서 안정성과 최적화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호철 실장이 말하는 '리듬앤파라다이스'는 순수하게 즐기는 댄스게임 그 자체라고 한다. 기존 댄스게임들이 게임을 통한 커뮤니티 형성이 중심이었다면, '리듬앤파라다이스'는 게임성을 강조한 리듬 액션게임이라는 설명이다.
"사실 댄스게임의 경우 게임성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게이머들의 조작감을 살리기위한 게임모드와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최대한으로 살리기위해 '리듬앤파라다이스'는 모드 설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현재 각기 다른 5개의 모드를 플레이 할 수 있으며, 향후 이용자들과 내부 의견을 수렴해 1개 모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리듬앤파라다이스'는 초보부터 하드코어 이용자들까지 즐길 수 있는 모드가 존재한다. 리듬과 '테트리스' 퍼즐이 결합된 '롤리롤리' 모드를 비롯해 키보드 방향과 캐릭터의 춤이 결합된 '터치터치' 모드, 마우스 컨트롤을 도입해 새로운 입력 방식의 '톡스톡스' 모드, 화면 전체에 랜덤하게 나오는 노트를 타임에 맞춰 입력하는 '캐치캐치' 모드, NPC와의 대결 모드로 기억력을 요구하는 '카피카피'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난이도는 천차만별입니다. 초보 이용자들의 경우 마우스 입력 방식인 '톡스톡스' 모드가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댄스게임을 처음 경험하는 이용자들이라도 5가지 모드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접근성을 최대한 늘려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리듬앤파라다이스'가 공개될 당시 게임업계 안밖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섞인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게임성이 강조된다 하더라도 기존 댄스게임과 차별성을 크게 못 느끼겠다는 의견과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일까. 당시 이호철 실장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개발 초기 단계에는 별의별 이야기가 많았죠. 하지만 권이형 대표님께서 어제 밥 먹었다고 오늘 안 먹는 것 아니냐라는 짧은 말 한마디에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한계를 만드는 것은 우리라고 생각합니다. MMORPG 게임을 보더라도 무수한 신작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후발 주자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댄스게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주안점을 두고 게임을 개발했기 때문에 정식 오픈 후 이용자들의 평을 기다릴 것입니다."
이호철 실장의 입장은 단호했다. '리듬앤파라다이스'의 주 타깃층은 여성 이용자 혹은 나이 어린 이용자가 아닌 리듬게임을 즐기는 부류 전체라 말한다. 이호철 실장은 기존 댄스게임들과 경쟁을 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한다. 비슷한 느낌이지만 전혀 다른 게임성으로 인해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기존 댄스게임들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전혀 다른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정식서비스가 진행되면 한 번쯤 체험해주시고 냉정한 평가를 내려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댄스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의 입맛을 맛추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