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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엠게임 인수설에 내부 직원 동요 심화

[Stock] 엠게임 인수설에 내부 직원 동요 심화
◇12월2주 게임주 주가 변동 내용(출처: 네이버증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지난주 증시동향을 살펴보고 이번주 게임주 흐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 가장 주목할만한 주식은 엠게임이었습니다. 엠게임은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경험했지만 지난주에는 무려 26.18%나 상승해 6940원까지 뛰었습니다. 그외에도 신작 TPS게임 '워크라이'를 발표한 한빛소프트도 12.36%나 상승했네요.

반면 '엔샾'이라는 유료 아이템 판매 상점을 전격 도입한 엔씨소프트는 지난주에도 4.38%나 하락했습니다. 한때 26만원까지 상승했던 엔씨소프트 주식이 어느새 22만원대까지 하락했네요.

◆엠게임, NHN 피인수설에 주가 요동, 직원 동요 심화

엠게임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지난주동안 행복한 고민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상한가를 기록하는 주가를 지켜보며 팔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셨겠죠. 특히 주가 상승 원인이 NHN에 피인수된다는 M&A 관련 이슈였기 때문에 더 골치아팠을 것입니다.

NHN과 엠게임의 인수설은 이미 많은 기사들을 통해 접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엠게임은 예전부터 꾸준히 인수설이 제기되던 업체였습니다. 엔도어즈나 게임하이, 조이맥스 등이 넥슨과 위메이드 등에 팔릴때마다 다음 인수대상은 엠게임일 것이라는 예측이 줄을 이었습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엠게임이 D사와 사실상 인수합병에 합의하고 금액을 조율하고 있다는 소문도 떠돌았으니 말이죠. 이번 NHN과의 인수합병설은 투자자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과 엠게임 내부 직원들한테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직원들이 이번엔 정말 팔리는 것이냐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외부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보다 내부 직원들이 물어보는 경우가 더 많았고 오히려 내부 직원들이 외부 관계자들에게 회사 소식에 대해 묻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엠게임 관계자는 인수설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지만 워낙 외부에서 말이 많으니 윗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계신지는 자세히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NHN 관계자도 "어느 곳에서 들려온 소문인지 모르겠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엔씨소프트 주가 추락은 어디까지?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11월말만해도 26만원을 넘었던 주식인데 어느새 22만원대로 내려섰습니다. 12월부터 도입한 유료아이템 상점 '엔샵'의 영향이 의외로 큰 것 같습니다.

사실 엔씨소프트의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개발되던 게임이 아닙니다. 종종 증권가에서 '블레이드앤소울' 출시가 내년 상반기가 아닌 하반기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지만 엔씨소프트 측에서는 단 한번도 내년 상반기에 '블레이드앤소울'을 공개하겠다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 출시 연기설이 주가를 하락시킬 이유가 없다는 소리죠.

그렇다면 주가 하락의 이유는 '엔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액요금제 게임에 도입된 유료 아이템 판매 수익모델에 많은 사용자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점이 문제입니다. 특히 최근 엔씨소프트의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대격변' 업데이트를 도입하며 11일간 사용자들에게 전면 무료로 게임을 개방한 것과 맞물리면서 엔시소프트 주가 하락세도 더 커진 것일 수 있습니다.

◆라이브플렉스, 액토즈소프트 - 신작발표회 효과 볼까?

이번주에 추천드릴 종목은 중견게임업체 라이브플렉스와 액토즈소프트입니다. 두 회사 모두 코스닥 상장 업체지만 최근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회사들이죠. 이 두회사가 오는 16일 동시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성장동력인 신작게임을 발표합니다.

라이브플렉스가 발표할 신작은 '드라고나온라인'입니다. 이미 일본 AV배우 아오이 소라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많은 게이머들에게 '드라고나온라인'은 익숙한 이름이 됐습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이 게임의 정식 론칭일정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2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살짝 귀뜸해 드리면 하나는 무협 MMORPG라고 하네요.

액토즈소프트도 오랜 침묵을 깨고 드디어 신작 '다크블러드온라인'을 론칭합니다. 액토즈소프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크블러드온라인'과 슈팅 MMORPG '와일드플래닛'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론칭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열리는 기자간담회인만큼 게임 팬들이 과연 어디에 더 주목하느냐에 따라 주가 흐름도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승부를 펼치는 두 중견업체 가운데 어디가 승리할지, 16일 주가 추이가 기대됩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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