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새로운 게임 채널링 플랫폼 '플레이넷'이 론칭 한달만에 15개 게임을 서비스하며 게임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NHN은 13일 현재 플레이넷에 총 15개 게임을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플레이넷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은 '아포칼립스', '크레이지아케이드비엔비', '와인드업', '히어로즈인더스카이', '그랜드체이스', '무림영웅', '천존협객전', '아르고' 등이다. '삼국지W'와 '클럽오디션'도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 이같은 수치는 NHN이 16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한달도 되지 않은 기간동안 이룬 성과다. 이틀에 하나씩 게임을 론칭한 것이다. NHN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연말까지 20개의 게임을 더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채널링 계약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로 연말까지 35개 게임이 플레이넷을 통해 서비스된다.
플레이넷이 이처럼 많은 게임을 채널링할 수 있는 이유는 네이버라는 강력한 포털 사이트 기반의 채널링 사이트라는 점 외에도 게임 업체에 다양한 수치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플레이넷 서비스를 시작한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플레이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네이버 검색 이용자들의 트랙픽을 공유받을 수 있어 게임 유입 경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넷은 사용자들에게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을 즐기기에 앞서 이 게임을 가장 많이 즐기는 사용자 연령과 성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성별과 연령이 비슷한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을 즐기는지 파악해 자신에게 적합한 게임을 선별할 수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사용자들에게 게임을 알릴 수 있고 계약 조건도 나쁘지 않아 많은 업체들이 플레이넷 채널링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처럼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다면 국내 다른 게임포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플랫폼이 탄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내년까지 총 100여개의 게임을 채널링 서비스 한다는 계획이며, 채널링에 따른 매출 분배는 통상적인 3대7 수준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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