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게임은 처음부터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꾸준히 입소문을 타다가 갑자기 어느 시점에 폭발적으로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퍼다다다도 반드시 한번 올 그 시점을 위해 꾸준히 사용자 층을 늘려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에서 '슈퍼다다다'를 담당하고 있는 고희찬 PM은 '슈퍼다다다'의 현재 성적표를 공개하며 매우 긍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말한다. 고 PM이 그동안 '그랜드체이스'나 '아이리스온라인' 같은 캐주얼게임들을 많이 담당해왔지만 '슈퍼다다다'만큼의 게임 전환률을 기록하는 게임은 처음이라고 강조한다.
"슈퍼다다다의 회원 가입자와 게임을 실제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의 비율은 60%를 넘습니다. 기존에 제가 담당했던 다른 캐주얼게임들이 30~40%를 기록했는데 슈퍼다다는 훨씬 높습니다. 그만큼 게임이 재밌다는 증거가 될 수 있겠죠."
고 PM은 인터뷰 도중 유명한 TV 광고 멘트를 계속 언급했다. "게임은 정말 재밌는데, 정말 재밌는데, 어떻게 알릴 방법이 없네요." 정말 재밌는 게임이지만 아직 인지도가 부족해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찾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이다. 그만큼 고희찬 PM은 '슈퍼다다다'가 게임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재미 요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슈퍼다다다는 완성도가 매우 높은 게임입니다. 처음 오픈할때부터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요소인 레이싱이 충실히 구현돼있고 다양한 모드게임들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레이싱에서 재미를 느낄수도 낚시모드나 프시캣모드에서 또다른 재미를 느낄수도 있죠. 모드같은 경우는 앞으로도 꾸준히 추가될 예정입니다."
'슈퍼다다다'를 개발한 KB온라인은 겨울방학이 끝날때까지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오픈 전부터 업데이트 내용을 모두 정해놓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드추가는 물론 캐릭터 추가, 맵 추가, 아이템 추가 등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업데이트를 매주 진행한다.
"지금 사용자 증가 추세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소폭이지만 조금씩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언제가 한번은 급격히 사용자가 많아지는 시점이 올 것입니다. 업데이트가 기점이 될수도 있고 아니면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통한 시점이 될 수도 있겠죠. 지금은 그 시점을 만나기 전까지 꾸준히 사용자들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기회를 기다리면 그 시점을 만나 사용자가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사실 '슈퍼다다다'는 같은 달리기게임 장르에 강력한 라이벌을 가지고 있다. 나우콤이 서비스하는 '테일즈런너'가 달리기게임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다다다'가 '테일즈런너'를 넘지 못하면 사실상 성공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 PM도 이미 그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테일즈런너는 서비스 기간도 오래됐고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점점 더 좋은 게임이 되가고 있습니다. 슈퍼다다다가 벤치마킹해야할 게임임에 분명합니다. 슈퍼다다다가 테일즈런너를 넘기 위해서는 테일즈런너가 주지 못하는 다양한 재미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낚시모드나 프시캣모드 같은 것 말이죠. 그런 것들을 추가하기 위해 지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고희찬 PM은 무언가 다른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시각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른이 되면 어린이의 시각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맞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슈퍼다다다' 성공의 키워드라고 말한다.
"가끔 어린이들은 이해할 수 없을만큼 이상한 포인트에서 재미를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른의 시각에서 보면 전혀 재밌을 것 같지 않은 콘텐츠를 보고 엄청난 재미를 느끼죠. 그 포인트를 찾는 것이 슈퍼다다다가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사용자들데게 어필할 수 있는 재미를 찾아내 꾸준히 사용자들을 늘려가다보면 테일즈런너나 카트라이더 못지 않은 국민게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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