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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 '계정 거래 금지' 한계 봉착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 '계정 거래 금지' 한계 봉착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가 계정 거래 금지조치를 시행한지 2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성행하고 있어 당혹해하고 있다.

지난 10월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 등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아이템 거래 중개서비스 개선 권고에 따라 아이템거래 클린캠페인을 실시했다. 검색 카테고리 항목에 '계정거래'를 차단함은 물론, 계정에 관련된 검색어를 사용할 수 없도록 시정 조치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각종 온라인게임의 계정거래 관련 글이 실시간으로 등록되고 있어 거래 중개사이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는 아이온을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뮤, 로한, 디아블로 등 대다수 게임들의 계정이나 캐릭터를 판매하는 글들이 등록돼있다. 심지어는 최근 거래가 완료된 항목까지 있어 현재까지도 계정거래가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검색 필터링을 우회한 이용자들의 수법을 완벽히 차단하기엔 사실상 힘들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 즉시 거래 정지 등을 통한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템베이에 따르면 모니터링과 보안을 강화해도 단어 하나만 바꾸면 글을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원천적인 봉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아이템베이를 비롯해 거래 중개사이트들은 계정거래를 금지하기위해 실시간으로 검색 필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계정거래는 거래 중개사이트만의 노력으로는 완벽히 차단할 수 없다고 본다"며 "게임업체와 중개 사이트들이 같이 협력해서 노력해야만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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