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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상 전 등급받자' 게등위 등급분류 신청 급증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게임물등급위원회가 내년 1월13일부터 게임 등급분류 수수료를 100% 인상한다는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등급분류를 신청하는 게임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인상안에 따르면 포커와 고스톱 등 사행성 모사 게임물은 현재 72만원인 수수료가 316% 인상된 300만원으로 책정되며 MMORPG도 기존 108만원에서 178% 인상된 300만원으로 결정된다. 스마트폰용 게임이나 모바일게임의 경우 네트워크 기능이 포함된 RPG는 기존 27만원에서 60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상안일 발표된 12월21일 이후 등급분류를 신청한 게임물 수는 380개에 달한다. 12월 20일까지 등급분류된 게임물의 수인 총 453개의 3분2를 넘어선 숫자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의 2011년 등급분류 수수료 인상안

등급분류 신청 게임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13일 이전에 등급분류를 신청하면 현재 등급분류 수수료만 내고 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물등급위원회도 1월 13일이전까지 등급분류 신청 게임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3월 등급분류 수수료를 인상할 당시에도 직전까지 엄청난 수의 게임들이 등급분류를 신청한 전례가 있다. 당시에는 제대로 완성도 되지 않은 게임으로 등급분류를 신청한 사례도 많았다.

특히 이번에는 오픈마켓 게임물의 등급분류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마켓 게임물 특성상 중소 게임업체에서 개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메이저 게임업체들이야 오르는 수수료가 큰 부담이 아니지만 중소 업체에게는 100% 인상되는 수수료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전문위원실은 "오픈마켓 게임물의 등급분류 신청이 급증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온라인게임물의 등급분류 신청 증가폭이 큰 상황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지난 2008년을 돌이켜보면 엄청나게 많은 등급분류 신청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1월13일이 다가올수록 등급분류를 신청하는 게임의 수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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