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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2011년 더욱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img1 ]]안녕하십니까. 데일리게임 편집부장 황재훈입니다.

1년만에 새해 인사로 독자님들께 머리를 숙입니다. 지난해 사랑해주신 것을 떠올리면 일일이 찾아뵙고 큰 절이라도 드려야하는 데 엉덩이가 무거운 죄를 지면으로나마 고합니다.

2011년 데일리게임은 올바른 가치와 방향이 잡혀있는 건전한 산업 발전을 소망합니다.

지난해를 지나며 게임산업은 안타깝게도 마약, 도박과 같은 '해악(害惡)'으로 위상이 급락하고야 말았습니다. 셧다운제, 과몰입 등 게임산업은 미디어들의 좋은 표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대명제에 그만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편에서는 수출 효자산업이라면서 칭찬하지만, 전반적으로 '게임은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분위기가 너무나 팽배합니다. 정말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입니다.

이 여파는 작지 않습니다. 게임업계에서 신화와 영웅을 꿈꾸는 젊은 도전자들을 갈수록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게임을 폄하하는 이들에게 아마 게임을 통해 돈을 번 기업과 인물들은 모두 '코묻은 돈이나 뺐어 먹는' 파렴치한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영민하고 똑똑하고, 능력있는 인재들이 게임 산업에 몸담으려 할까요. 게임산업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타 개발자와 CEO들은 모두 콘텐츠 산업의 무궁한 미래와 신화에 도취됐던 사람들입니다. 청소년시절과 푸릇한 청년시절을 게임과 함께 했던, 가능성과 미래를 보았던 세대들이 현재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의 주춧돌이 됐습니다.

이제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게임은 '해악'으로만 자리 잡고 말 터이니 어떻게 이를 제대로 수습할 지 솔직히 암담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데일리게임은 올해 더욱 '내실(內實)'을 키우는 데 주력할 참입니다. 산업이 가진 역량을 칭찬하고, 홍보하며, 그릇된 것이 있으면 소매를 둥둥 걷어부치고서라도 꼭 바로 잡겠습니다.

게임산업을 위해 언론다운 언론이 되고, 기자다운 기자가 되는 것. 데일리게임이 항상 첫번째로 추구해왔던 가치를 뼛속 깊이 아로 새기고자 합니다. 산업의 파수꾼이라는 거창한 목표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몸담고 있는 '게임 산업'이 제대로 평가 받고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 수 있도록 펜을 들고, 눈을 부라리겠습니다.

올해 데일리게임은 지난해에 이어서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업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숨은 일꾼들을 더욱 심도있게 조명할 예정입니다. 이미 지난해 부터 연재하고 있는 '계단인터뷰'는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다.

또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더 많은 제언을 받을 생각입니다. 업계의 규모와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증시 뉴스는 폭과 깊이를 더 키울 계획이기도 합니다. 힘이 닿는 데 까지 CEO 인터뷰를 확대해서 '스타 CEO'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도 있습니다. 데일리게임의 자랑인 심층보도와 기획 기사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밀도있고 정확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정론직필(正論直筆)'. 기자라면 누구나 처음 배우는 말입니다. 불합리를 좌시하지 않으며, 사리사욕에 사로잡히지 않고, 정의를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데일리게임이 걸어갈 미래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귀를 열어두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데일리게임 취재편집부 황재훈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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