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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아이온 효과'에 이은 '테라 효과' 나타날까

◇12월 마지막 주, 게임주 주가 추이(출처: 네이버 증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데일리게임 독자 여러분들은 새해 계획은 다들 세우셨는지요. 데일리게임 편집국도 새해에는 더욱 내실을 다지고 정론직필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는 해가 되자는 새해 계획을 세웠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뜻깊은 신묘년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010년의 마지막 주, 게임주는 그야말로 요동쳤다는 말이 딱 맞을 만큼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테라' 론칭을 앞두고 있는 'NHN의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고 게임하이, 조이맥스 등의 주가도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엠게임은 13.31%나 하락했고 드래곤플라이, 소프트맥스 등도 소폭 하락하면서 2010년을 마감했습니다.

◆'테라 효과'의 시작? NHN 급등세

NHN의 급등세가 가장 눈에 들어 옵니다. NHN은 지난주 10.73%나 상승하며 22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내내 정체됐던 NHN 주가를 감안하면 이번 주의 상승은 확연히 기존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NHN의 상승세는 오는 11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대작 MMORPG '테라'에 대한 기대 심리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작 게임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 서비스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만 400% 넘게 급등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테라'는 론칭 전부터 각종 이슈를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사전 서버 선택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총 18개의 서버가 이미 마감됐을 정도로 '테라'의 인기는 높습니다. 사전 선택한 게이머들만 론칭때 접속해도 가뿐히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은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엔씨소프트 회복세에 주목

NHN의 상승세 외에도 눈에 띄는 주식은 엔씨소프트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야구단 창단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큰폭으로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1주일만에 어느 정도 주가를 회복한 모습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회복의 이유는 지난주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에 한번 언급한 것을 상기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주가 하락에 심리적인 이유가 작용하면서 너무 많이 하락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20만원대 이하로 떨어지자 다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주식으로 다가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11일은 '테라'의 론칭일이기도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제9구단 창단이 확정되는 날입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엔씨소프트의 구단 창단은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 창단 소식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네요.

◆'테라', '아이온 효과' 재현할까?

지난 2008년 11월11일, '아이온'이 정식 론칭된 이후부터 엔씨소프트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2만원대던 엔씨소프트 주식은 '아이온 효과'로 15만원을 넘어 지금은 20만원대로 진입했습니다.

이 '아이온 효과'는 비단 엔씨소프트 주식에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닙니다. '아이온'으로 게임주의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하기 시작하면서 네오위즈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등의 주식도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죠.

또한 게임빌, 엠게임, 조이맥스 등이 줄줄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기도 했습니다. '아이온 효과'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테라'도 과연 '아이온'처럼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테라 효과'로 인해 게임주들이 재평가를 받고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진다면 게임업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직 '테라'의 파괴력이 '아이온'만큼 될지는 가늠하기 힘듭니다. 적어도 상용화 이후 한달까지는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됩니다. '아이온' 때처럼 주식시장은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가 먼저 빠르게 반응하는 주식시장의 흐름을 잘 읽느냐가 투자의 성공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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