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CJ인터넷이 언리얼3 엔진을 활용한 리듬게임 '엠스타'에 이어 초이락게임즈가 개발한 리듬게임 '프로젝트K'까지 확보하면서 리듬게임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CJ인터넷은 지난 13일 '프로젝트K'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오는 27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할 게이머들을 모집하기 위해서다. '프로젝트K'는 초이락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리듬게임 최초로 노래방 기능과 화상채팅 기능을 탑재한 게임이다.
이에 앞서 CJ인터넷은 누리엔소프트가 언리얼3 엔진을 활용해 개발한 리듬게임 '엠스타'의 비공개 테스트를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종장르 게임 2개를 20일부터 31일까지 연달아 테스트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대형 퍼블리셔라도 동종장르 게임을 이번처럼 연속적으로 테스트하는 경우는 드물다. 게다가 CJ인터넷은 리듬액션게임을 서비스한 경험은 있지만 '엠스타'나 '프로젝트K'같은 댄스류의 게임을 서비한 경험은 전무하다. 처음 도입하는 장르 게임을 두개나 동시에 론칭시키는 것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래방 기능과 화상채팅 기능이 탑재된 '프로젝트K'
CJ인터넷이 리듬게임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CJ인터넷이 오는 3월 CJ E&M으로 합병되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합병되는 CJ E&M에는 CJ인터넷 뿐만 아니라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등 CJ 그룹의 6개 계열사가 포함된다. 미디어 회사들과 합병되는 만큼 리듬게임의 프로모션과 홍보를 위해 미디어 그룹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엠넷미디어의 활용도가 높다. 음악 전문 방송으로 각종 음원 확보에 유리한 것은 물론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엠스타'와 '프로젝트K'를 활용할 수도 있다.
'엠스타'의 경우 언리얼3 엔진을 통해 실제와 거의 흡사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 커스터마이징된 캐릭터를 활용한 방송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K'의 활용도는 더 높다. '프로젝트K'에는 노래방 기능과 화상채팅 기능이 탑재돼 있어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예선을 '프로젝트K'를 통해 진행할 수도 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K2'의 후속작인 '슈퍼스타K3'에 '프로젝트K'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염두에 둔듯 CJ인터넷은 '프로젝트K'의 홍보모델로 슈퍼스타K2 출신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을 활용하고 있다.
CJ인터넷 성진일 퍼블리싱 본부장은 "엠스타와 프로젝트K는 같은 리듬게임 장르지만 게임성이 분명히 구별돼 이용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E&M으로 통합되면 시너자 차원에서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이 진행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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