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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스타크래프트에 도전장 '무모한거야 과감한거야?'

◇같은날 날아온 2개의 초대장, 오는 29일 e스포츠 대회 결승전이 두개나 열린다. '스타2'와 '스타1' 가운데 승자는 누구일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스타크래프트1' 리그와 경쟁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2'가 '스타크래프트1'에 도전장을 내민 모양새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진행하고 있는 그래텍이 '스타크래프트1' 최고 인기 리그인 온게임넷 스타리그와의 정면 승부를 택했다. 그래텍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오는 29일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결승전을 진행해 맞불을 놓았다. 같은날 스타크래프트2 대회와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디어 홍보에서도 도전장을 던졌다. 온게임넷이 개인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와 감독이 출연하는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히자 그래텍도 공동 인터뷰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래텍은 지난 25일 '스타크래프트2' 리그 결승 진출자와 감독들을 초청,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래텍의 전방위 공세에 블리자드도 합세했다. 블리자드는 스타리그 결승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시간에 게임 전문 미디어 편집장과 기자들을 초청,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의도야 어떻든 온게임넷 입장에서는 스타리그 결승 행사에 그래텍과 블리자드가 계속 재를 뿌리는 모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래텍과 블리자드의 정면 승부가 무리수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아직 '스타크래프트2' 대회가 인지도, 선수층, 규모, 흥행 모든 면에서 스타리그에 비교할 대회조차 되지 않기 때문. 오히려 같은 날 결승전이 열리는 만큼 적나라하게 비교될 가능성이 더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리그와 스타크래프트2 대회의 흥행 여부가 비교될 것"이라며 "그래텍의 무리수였는지 과감한 승부였는지는 오는 29일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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