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소프트가 온라인 RTS게임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이하 코호)' 서비스를 종료하고 신작게임 '러스티하츠' 론칭에 사활을 걸었다.
윈디소프트는 지난 1일 '코호'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코호' 원저작자인 렐릭과 THQ가 '코호' 서비스를 이어갈 의지가 없다는 것이 서비스 종료 이유다. 원저작자의 의지가 없는 이상 한국에서 '코호' 서비스를 원활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윈디소프트의 설명이다.
윈디소프트는 '코호'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올 상반기 중에 론칭될 예정인 '러스티하츠' 서비스와 '헤바온라인' 리뉴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코호' 사업을 담당하던 직원들도 대부분 '러스티하츠'와 '헤바온라인' 팀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안되는 게임을 붙잡고 있기 보다는 될성부른 신작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윈디소프트는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며 '러스티하츠'를 비롯한 2011년 신작게임들 위주로 인력을 재배치했다. 윈디소프트는 지난해 9월 '인피니티', '16파운즈', '루디팡', '코즈믹브레이크', '큐이' 등 5개 게임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번에 '코호' 서비스 종료까지 합치면 6개의 게임을 6개월 안에 정리하는 것이다. '겟앰프드' 이후 뚜렷한 히트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윈디소프트가 기존 작품들을 정리하면서 까지 신작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윈디소프트가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게임은 스테어웨이게임즈가 개발중인 신작 액션게임 '러스티하츠'다. '러스티하츠'는 개발기간만 4년이 넘게 걸린 윈디소프트의 야심작이다. 윈디소프트는 스테어웨이게임즈와 끊임없이 교감하면서 게임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미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게임성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윈디소프트는 올 4월경에 '러스티하츠'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론칭을 위한 게임 개발은 완료됐지만 게임업계 전통적인 비수기인 개학시즌을 피해 4월경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윈디소프트는 론칭과 발맞춰 대규모 기자간단회를 계획하는 등 마케팅 물량공세도 아낌없이 쏟을 예정이다.
윈디소프트 관계자는 "THQ와 렐릭의 의지 때문에 어쩔수 없이 코호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코호 서비스 종료는 아쉽지만 올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러스티하츠와 헤바온라인 리뉴얼 등으로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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