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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김기영 대표 "삼국지는 나를 게임으로 이끈 인도자"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어려서부터 삼국지를 너무 좋아했고 삼국지 관련 게임을 만들기 위해 게임사업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국지천은 제 게임 인생의 목적지였습니다."

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삼국지천' 론칭 일정과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삼국지' 게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내비쳤다.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삼국지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시도한 게임이 신삼국지라고 전략 게임이었는데 실패했습니다. 두번째도 턴방식의 삼국지였는데 개발력 부재로 실패했습니다. 이번 삼국지천이 세번째 도전입니다."

김기영 대표는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삼국지라는 소설을 어떻게 게임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깨달았다. '삼국지천'도 처음 개발을 시작한지 벌써 4년 7개월이 흘렀다. 김기영 대표는 '삼국지천'을 개발하며 그동안 삼국지 게임들이 실패했던 이유을 면밀히 분석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삼국지 게임으로 '삼국지천'을 만들어냈다.

"위, 촉, 오라는 세 국가의 밸런스를 조절하지 못해서 삼국지 게임들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기존 게임들의 문제는 게이머들이 모두 유비, 관우, 장비, 조조였던 것입니다. 같은 인물들이 필드를 계속 뛰어다녔던 것이죠. 삼국지천은 영웅이 113명이나 됩니다. 스케일 자체가 비교가 안된죠. 전장이나 전투방식도 기존 삼국지 게임들과 확연히 다르다고 자부합니다."

김기영 대표는 '삼국지천'이 합병한 한빛소프트와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타이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게임 개발 노하우와 한빛소프트의 마케팅 능력이 결합되면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 주력 타이틀로 '삼국지천'이 성장할 것이라 자신한다.

"테라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 삼국지천도 그정도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라가 화려한 그래픽이라면 삼국지천은 개성있는 그래픽입니다.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그래픽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국형 MMORPG입니다. 대규모 전쟁이 주를 이루는 게임이죠. 테라와는 다른 우리만의 포지션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삼국지천은 한빛소프트와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혼을 담아 개발중인 게임입니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옛날 제갈량이 올린 출사표는 실패했지만 삼국지천이 던진 출사표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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