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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게임=폭력' 편파 억지 보도…네티즌 '폭소'

◇출처: MBC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지난 13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온라인게임 폭력성에 대해 네티즌들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MBC가 다분히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게임과 폭력성을 결부시키자 관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은 물론 각 커뮤니티에서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는 것.

MBC는 보도에 앞서 게임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폭력성을 실제 검증하기위해 PC방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후 20여 명의 청소년이 게임을 즐기는 가운데 PC방의 전원을 차단한 뒤 청소년들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아 욕설이 담긴 장면을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등 폭력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이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난폭하게 변한다고 결론지었다.

한 술 더떠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자신을 방해하는 방해물이 나타나는 경우, 과다한 공격이 일어나는 등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해당 뉴스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비단 게임 뿐만아니라 PC 이용 중 전원을 차단하면 당연한 반응"이라며 "뉴스 진행하다가 전원 내리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지적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카툰 형식의 패러디물을 게재해 비난을 일삼고 있다. 바둑의 폭력성을 알아보기위해 바둑판을 뒤엎어 바둑의 폭력성을 증명했다거나, 멜로 영화가 상영 중인 극장에 전원을 순간적으로 꺼 관객들의 폭력성이 도마에 올랐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게재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뉴스를 지켜보며 이런식으로 보도를 해도 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며 "만만한 것이 게임이라고 말도 안되는 억지 설정으로 게임산업을 위해하는 것 밖에는 생각이 안든다"고 말했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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