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가 직접 레이싱 팀을 육성해 다른 플레이어와 1대1 대결을 펼치는 레이싱 관련 매니지먼트 게임이 등장했다. 동양온라인에서 개발 중인 '레이싱매니저'가 그 주인공이다.
'레이싱매니저'는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F1코리아그랑프리'를 소재로 한 웹게임으로 레이싱 경기장에서 맛 볼 수 있는 스릴감과 긴장감, 현장의 생생한 스피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레이싱 게임과 달리 단순히 레이싱을 즐기는 것만이 아닌 플레이어가 직접 팀을 육성해 레이싱 감독이 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동양온라인에 따르면 '레이싱매니저'는 현재 개발 중이며 웹게임 전문 포털 게임하마를 통해 오는 3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서비스에 앞서 '레이싱매니저' 홍보 및 마케팅 계획을 총괄하고 있는 한민수 PM을 만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내 정서상 레이싱 장르는 비주류에 속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싱매니저의 경우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 뿐아니라 레이싱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일반인들도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모터스포츠 종목인 레이싱의 경우 스피드에 매료되거나 자동차에 관심있는 일반인들만이 아는 국한된 스포츠 종목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사실 주변인들에게 레이싱에 대해 물어도 자동차 경주 정도로만 이해하지 어떤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지 자세하게 아는 이들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한민수 PM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F1 그랑프리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있을 뿐 레이싱이라는 장르를 몸소 체험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개발 초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레이싱 장르에 거부감을 최소화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레이싱 게임 특성상 조작이 어려워 부담을 느끼는 게이머들을 위해 직접 팀을 꾸려보는 것은 어떨까하고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이죠."
레이싱 게임을 한번이라도 경험해본 게이머라면 운전실력은 필수다. 특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조작하려면 미세한 콘트롤 감각이 있어야 한다.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도 간혹 자신의 조작감에 회의를 느껴 콘트롤러를 내려 놓는 일이 빈번하다. 이러한 면을 고려해 볼 때 '레이싱매니저'는 레이싱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 제격이다.
"조작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게이머들에게는 '레이싱매니저'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단순한 마우스 클릭 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게이머가 직접 레이싱 팀의 감독이 되어 드라이버를 성장시키고 미션 수행 및 머신 연구,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육성의 재미를 맛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레이싱매니저'는 3D엔진을 도입해 실제 유명 경기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현실감을 구현했다. 한민수 PM에 따르면 사실감을 강조하기위해 경기 결과에 따라 각기 다른 동영상이 재생된다고 한다.
"웹게임 특성상 몇 가지 시뮬레이션으로 완성된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레이싱매니저'에서는 플레이어가 육성한 캐릭터의 기본 스텟 및 수치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집니다. 수 많은 상황을 서버에서 인식해 실시간으로 3D 그래픽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이외에도 '레이싱매니저'에서는 레이싱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레이싱걸이 등장해 게이머가 직접 레이싱걸들의 스케줄 및 활동 등을 지정할 수 있다. 레이싱걸은 총 10명으로 홍보모델 류지혜를 비롯해 남은주, 오아림, 최별이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이싱 모델들을 직접 섭외할 수 있다.
"레이싱 게임에서 레이싱 모델이 없다면 뭔가 서운하겠죠. 향후 서비스가 진행되더라도 레이싱 모델에 관련된 사항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플레이어가 직접 레이싱 모델을 육성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아직 서비스 전 단계이긴 하지만 레이싱, 자동차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레이싱매니저'에 푹 빠질 것이라 자신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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