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축구게임들이 2011년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풋볼'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이혼제조기'로 불리는 '풋볼매니저'의 온라인게임 버전 '풋볼매니저온라인', '마구마구'로 야구게임 성공 신화를 쓴 애니파크가 개발중인 '차구차구' 등이 속속 출시된다. 한빛소프트 'FC매니저', 빅썬소프트의 '빅썬싸커'도 축구게임 시장을 두드린다.
그동안 '피파온라인2'가 독주해왔던 온라인 축구 게임장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각 게임들은 저마다 독특한 특징을 내세웠다.
일단 '풋볼매니저온라인'과 'FC매니저'는 기존 축구게임들과는 달리 '매니지먼트형' 축구게임이라는 점이 유사하다. 지난해 대박을 터뜨린 '프로야구매니저'처럼 '풋볼매니저온라인'과 'FC매니저'는 게이머가 직접 축구선수들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을 기용하고 팀을 꾸리는 방식이다. 매니지먼트 장르는 게이머가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바쁜 일상 속에 틈틈이 즐기기 적합하다.
'풋볼매니저온라인' 서비스 업체인 KTH는 올해 안에 이 게임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안에 테스트를 마치고 하반기 중 론칭될 가능성이 높다. 'FC매니저'도 마찬가지. 한빛소프트는 상반기 비공개 테스트, 하반기 정식 론칭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애니파크가 개발중인 '차구차구'는 인기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축구 버전이다. 선수들의 능력치를 세분화시켜 다양한 등급의 카드로 게임이 이뤄진다. 이미 '마구마구'를 통해 검증된 게이머들의 카드 수집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이어서 '피파온라인2' 보다는 '프리스타일풋볼'과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애니파크는 올해 안에 '차구차구'를 정식 론칭시킬 예정이다.
신생 개발업체 빅썬소프트가 개발중인 '빅썬싸커'도 주목할만하다. '빅썬싸커'의 가장 큰 특징은 11대11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것. 실제 축구와 같이 골키퍼를 포함한 사용자 11명이 팀을 이뤄 다른 팀과 대전하는 형식의 축구게임이다.
특히 키보드 조작이 아닌 마우스 조작만으로 다양한 패스를 주고 받을 수 있어 실제 축구의 포지션 플레이를 마우스만으로 연출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에서 11대11 축구게임이 등장하는 것은 '빅썬싸커'가 처음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비주류로 인식되던 스포츠게임 시장이 최근 야구, 축구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점점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올해는 축구뿐만 아니라 야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게임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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