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쾌남)= 요즘 아이유가 대세네요. 덕분에 앨리샤도 잘되는 것 같은데, 앨리샤가 아이유 덕을 본걸까요.
(까도남)= 아이유는 데뷔 당시부터 뜰 줄 알았어요. 아이유가 MBC게임에서 VJ로 활동한 것을 아시는 분들이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게임과도 연관이 많아요. 던파걸도 했었고 사실 따지고 보면 게임이 낳은 스타 아닐까요?
(망나니)= 이렇게 까지 대성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그동안 게임 쪽에 활동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예상도 못했던 부분인데, 대단하네요. 사실 던파걸 활동 할 때는 그냥 그런 애 정도로만 생각했죠.
(쾌남)= 그냥 그런 애라뇨. 위험한 발언 하시네요.(웃음)
(까도남)= 예전에 아이유가 게임 쪽에서 활동 할 때는 한 유저가 '아이유님 한번 안아봐도 되요'라고 했을 때 '언제든지 OK'라는 반응을 보인적도 있었지요. 아쉽네요. 그때가...
(망나니)= 그나저나 노래 하나는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땡이아빠)= 지금 토론하는 것 맞죠? 오늘 토론 주제가 제대로 흘러갈지 걱정이 되네요. 전 사실 아이유 보다 소녀시대 태연이 더 좋은데...
(까도남))= 그나저나 앨리샤는 왜 아이유를 썼을까요. 콘셉트는 좋지만 아오이소라를 홍보 모델로 썼으면 더 대박나지 않았을까.
(쾌남)= 그럼 너무 선정적이지 않을까요. 졸지에 성인게임으로 변질하는 분위기네요.
(망나니)= 아오이소라를 홍보 모델로 내세워서 19금 게임으로 만드는 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말과의 교감...
(쾌남, 까도남, 땡이아빠)= ...
(쾌남)= 어찌됐건 엔트리브가 앨리샤를 홍보 모델로 삼은 것은 잘한 일인 것 같네요. 사실 그 당시 계약 할 때만 해도 지금만큼은 아니었잖아요. 나름 저렴한(?) 가격에 흥정 했을 수도 있죠.
(까도남)= 그래서 네오플의 심기가 불편했다는 설이 전해지기도 하죠. 던파걸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아이유 쪽에서 반대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던파걸 계약이 끝난 이후에 던파 행사가 있었는데 아이유가 참석 하지 않았었죠.
(쾌남)= 아이유 때문에 앨리샤가 뜬 것도 부정할 수는 없겠네요.
(땡이아빠)= 아, 이제 게임 이야기 하는건가요?
(망나니)= 아이유 때문에 초반에 성공한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게임도 잘 만든 것은 사실이죠. 레이싱 특유의 속도감도 좋고 '말트라이더'라는 애칭도 생겼자나요.
(쾌남)= 말트라이더?
(까도남)= 게임을 잘 만들었다는 얘기죠.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보는 재미가 있어요. 문득 이런 생각도 드는데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 레이싱을 중계하면 온라인 경마게임이 될 조짐도 있어 보이네요.
(땡이아빠)= 게임 동영상을 보면서 느낀건데 앨리샤의 조작감이 어느정도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카트라이더는 부스터 아이템을 사용하면 조작감이 괜찮았던 것 같은데, 앨리샤는 어때요?
(망나니)= 장애물을 넘기 위해 점프를 하거나 맵에 있는 말발굽을 획득하면 '박차'라는 스킬을 쓸 수 있어요. 부스터와 같은 개념으로 속도가 많이 빨라지죠. 생각보다 연출효과가 뛰어난 편이에요. 음향효과와 함께 주변 사물도 휙휙 지나가고, 속도감도 괜찮던데요.
(땡이아빠)= 동영상만 보면 아닌 것 같던데요.
(까도남)= 게임도 안 해보신 분이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땡이아빠)= 헐!
(망나니)= 안해보신 분과 이야기 하는 것이 힘드네요. 일단 앨리샤는 점프가 있어서 맘에 들어요. 카트라이더의 경우 팅겨 나가는 것은 있지만, 장애물이 있다고 점프를 할 수 있진 않잖아요 앨리샤는 점프를 비롯해 글라이딩도 있고 자기 취향껏 코스를 넘나들며 레이싱을 펼칠 수 있어요. 장점이 많은 레이싱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땡이아빠)= 아무튼, 아이유를 홍보 모델로 썼다고 게임이 떴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실제 스타마케팅을 시도하더라도 성공하는 게임과 실패하는 게임이 있는 것처럼, 게이머들을 이끌어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게임 외적인 면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툴을 찾은 것 같아요. 게임에 대한 브랜딩도 잘됐고, 게이머들에게 쉽게 연상이 되잖아요. 몇 년 전 전지현이 인기를 누릴 때 전지현하면 네이버라는 이미지 메이킹처럼 아이유를 떠올리면 앨리샤로 연동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주변인들에게 앨리샤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아이유를 떠나서 게임 자체가 게임성을 담보한 것 같네요.
(쾌남)= 그럼 단점은요? 단점은 없어요?
(망나니)= 글세요. 딱히 지금은 없어보이는데 교배 성공율이 조금 문제랄까요.
(쾌남)= 교배? 말이 교배를 한다...
(까도남)= 장난은 그만합시다. 어찌됐건 앨리샤는 게임을 통해 동물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순기능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자꾸 레이싱에 포커스를 두다 보면 애당초 기획했던 부분이 감소되는 것 같네요. 지금은 레이싱이 주력이지만 향후 교배를 비롯해 말과 같이 하는 퀘스트가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해요.
(땡이아빠)= 또 화제가 넘어갔네요. 게임 내 연승을 방지하기 위한 패널티라던가 하는 부분은 어떻게 되요.
(까도남)= 연승을 막기위해 무게를 무겁게 하던데요. 어떻게 보면 형평성을 맞춘 것인데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몇번 이겼다고 패널티가 주어지면 게임을 계속 하고 싶을까요?
(망나니)= 해본 결과, 디버프를 받아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있어요. 문제는 실력이죠. 또 한번 지면 디버프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네요. 그나저나 이 분위기라면 카트라이더를 누르는 것도 꿈은 아닌 것 같네요. 카트라이더가 카트대회를 1년에 4번 개최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발표하는 것도 앨리샤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쾌남)= 엔트리브가 e스포츠 리그를 염두에 두고 있을까요?
(까도남)= 글쎄요. 레이싱게임이다 보니 생각은 하고 있을 것 같네요.
(쾌남)= 흠, 어쨌든 앨리샤가 개발을 시작한지도 벌써 6년차로 접어든 것 같네요. 초반 반응은 좋은 것 같은데,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땡이아빠)= 부분 유료화로 가면 충분할 것 같네요.
(쾌남)= 말은 캐쉬로 안 팔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이템만 갖고 성공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까도남)= 그럼 돈은 어떻게 벌지. 아이유 같은 모델이 캐릭터로 나오면 좋을 것 같기도 한데요.
(땡이아빠)= 우리가 걱정할 일은 아니네요. 레이싱게임의 경우도 어느정도 성공 모델이 나온 것 같은데 범주 내에서 오버하지 않는 한 충분히 상업적인 이득도 취할 수 있겠죠. MMORPG 장르의 성공 공식이 있는 것처럼 앨리샤도 충분히 가능성은 있어 보이네요. 레이싱게임 이야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슈퍼다다다 생각도 드네요.
(쾌남)= 아, 그 게임 벌써 잊혀진 것일까요.
(땡이아빠)= 잘 만들었지만 퍼블리셔의 문제가 큰 사례였죠. 퍼블리셔인 하이원은 신생사업이다보니 노하우가 부족했던 것 같네요. 만약 슈퍼다다다가 넥슨이나 유명 게임 포털과 손을 잡았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하네요.
(쾌남)= 그에 반해 엔트리브는 자체 서비스로 이만큼 성장한 것을 보면 성공 가능성이 보이네요.
(땡이아빠)= 엔트리브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단, 대기업이 주인이라는 것이 안타깝군요.
(망나니)= 근래 보기 드문 2연타석 홈런이네요. 프로야구매니저에 이어 앨리샤까지, 그나저나 앨리샤는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쾌남)= 이번 간담회가 마지막일 것 같네요.
(까도남)= 목요일이라 했죠? 아이유가 절 알아봤으면 좋겠네요.
*다음 이 시간에 계속됩니다. 다음 '난상토론' 주제는 '삼국지천과 한빛소프트' 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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