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부터 게임업계는 '빅3' 열풍에 휩싸였다. MMORPG 장르 가운데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개발중인 기대작 '테라'와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를 소위 기대작 '빅3'라고 불렀다. 2011년이 되면서 '빅3'는 깨졌다. '테라'가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더이상 기대작 '빅3'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다시금 '빅3'를 만들겠다고 외치고 있는 게임이 있다. 바로 초이락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SF MMORPG '베르카닉스'가 그 주인공이다. 초이락게임즈 '베르카닉스' 담당 이성용 기획팀장은 '테라'가 빠진 자리를 꿰차고 들어가 신 '빅3'를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사실 이성용 팀장 입장에서는 '베르카닉스'가 빅3에 끼지 못한 것이 불만스러울수도 있다. 다른 빅3도 엄청난 개발비와 인력을 투입했지만 초이락게임즈도 '베르카닉스'를 위해 개발기간 4년, 개발비 약 150억원, 개발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언리얼엔진3를 활용해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것도 '테라'나 '블레이드앤소울'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물론 빅3로 불리면 쟁쟁한 대작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빅3로 불리고 싶은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베르카닉스에는 다른 게임들과 다른 확연한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장르부터 판타지, 무협, SF로 다릅니다. 각자 게임들이 다른 게이머 층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특징들이 베르카닉스를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팀장이 외치는 '베르카닉스'의 특징은 단연 SF다. 물론 온라인게임업계에 SF 장르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성공한 SF장르 게임을 꼽아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게임이 CCR의 'RF온라인'이나 최근 오픈한 엠게임의 '아르고'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나마 두게임 모두 '롱런'한 게임들이 아니다.
"베르카닉스의 목표는 최고의 SF MMORPG라는 평가를 얻는 것입니다. 모든 장르나 게임 콘셉트에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만 원하는대로 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이머들이 짜증내는 요소가 있다면 잘 해결해주고 좋아하는 부분을 잘 부각시킨다면 어떤 장르, 어떤 스타일의 게임이든 모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팀장이 '빅3'를 외칠 수 있는 이유가 비단 SF 장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팀장은 '베르카닉스'에 직업 구분이 없는 올인원클래스를 도입하고 원거리 무기와 근거리 무기가 몬스터와의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는 스왑시스템, 그리고 육해공 전투라는 신선한 요소를 대거 도입했다. 이런 시스템들이 잘 버무려져 '베르카닉스'라는 완성품이 나타났다.
이성용 팀장은 중세 판타지 장르가 장악하고 있는 MMORPG 시장에 '베르카닉스'가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SF 장르를 바라는 사용자 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 필요하다는 것. 이번 2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확실한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오는 11월까지 누구나 재밌게 접할 수 있는 MMORPG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이 이 팀장의 의지다.
"베르카닉스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하시는 분들을 보면 중세 판타지 장르보다는 다른 장르의 MMORPG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새로운 것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증거죠. 베르카닉스는 MMORPG 장르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이번 2차 테스트를 통해 베르카닉스의 많은 장점을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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