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실크로드' 개발업체로 잘 알려진 조이맥스가 글로벌 퍼블리셔가 되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조이맥스는 올 상반기 중으로 드래곤플라이의 FPS게임 '카르마'와 '스페셜포스'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이맥스가 자체 개발작인 '실크로드' 글로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은 있지만 외부 퍼블리싱 타이틀의 글로벌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이맥스는 지난해 6월 위메이드로 피인수된 이후 게임 개발보다는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인수 당시 위메이드는 '실크로드'로만 연매출 250억원 가량을 기록하는 조이맥스의 글로벌 서비스 능력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맥스는 위메이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를 원하는 업체들의 게임을 전세계에 서비스하는 글로벌 퍼블리셔로 탈바꿈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조이맥스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퍼블리셔가 되기 위해서는 '실크로드'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들도 성공적으로 글로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올해 서비스할 예정인 '카르마'와 '스페셜포스'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하지 못하면 조이맥스라는 기업가치가 퇴색될 우려가 높다.
조이맥스도 '실크로드'로 쌓은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모두 '카르마'와 '스페셜포스' 서비스에 쏟아 부어 꼭 두 게임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다. '실크로드'로 구축된 조이맥스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서버 운영 경험과 터키, 이집트, 남미 등 지역 PR 및 광고 경험, 오랫동안 구축해놓은 빌링 및 결제 유통망 등도 이용할 예정이다.
조이맥스가 첫 글로벌 퍼블리싱 타이틀을 FPS게임으로 선택한 것도 FPS게임 장르가 글로벌 서비스에 최적화된 장르라는 판단 때문이다. FPS게임 장르 자체가 언어적인 장벽이 없는 게임이라 글로벌 환경에 적합하고 온라인게임 신흥시장인 터키, 중동, 남미 지역에 FPS게임 붐이 일고 있어 글로벌 서비스에 최적화된 장르라는 것이 조이맥스 측의 설명이다.
조이맥스 사업본부 글로벌사업팀 강지호 팀장은 "이번 첫 외부 타이틀 퍼블리싱을 성공적으로 치뤄낸 후 캐주얼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게임, 스포츠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계획"이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퍼블리셔로 우뚝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