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업체들이 신작 온라인게임을 통한 재도약에 나섰다.
최근 대작 MMORPG '테라'를 비롯해 많은 신작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한빛소프트, 라이브플렉스, 엔트리브 등 중견 게임사들이 자사의 신작들을 앞세워 총력전에 나선 것.
먼저 라이브플렉스는 지난 2월 17일 '드라고나온라인(이하 드라고나)'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며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드라고나'는 3년여의 기간 동안 8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게임으로, 캐릭터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변신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드래곤 빙의 시스템’과 다양한 PVP 시스템, 온라인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라이브플렉스에 따르면 '드라고나'는 지난 26일 신규 서버 오픈 이후 주말 동안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3만 3000명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이용자 유입과 함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www.viewgames.co.kr)에서도 2일 기준 전체 순위 22위, RPG 장르내 7위까지 올라서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빠른 시일 내 보다 많은 콘텐츠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내 마련된 주식거래시스템을 비롯해 강력한 몬스터가 마을에 등장하는 '몬스터 침공', 게이머간 자유로운 전투가 가능한 '다크필드', 신규 캐릭터인 '스카우트'와 '공성전' 등의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달 22일 '삼국지천'의 공개서비스를 실시, 이를 기념한 이벤트 및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삼국지천'은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약 4년 동안 개발비 16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게임으로, 삼국지 핵심 영웅들인 유비, 조조, 손권은 물론 113명에 달하는 영웅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판타지적 세계관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삼국지천'은 현재 10개의 서버를 운영, 평일 시간대를 제외한 직장인들이 몰리는 주말의 경우 대다수 서버가 '혼잡' 상태를 이루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온라인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삼국지천'은 전체 24위, 장르별 점유율 8위로 올라서며 '불멸온라인'과 '마비노기영웅전'을 누르고 선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빛소프트는 25레벨 이후부터 즐길 수 있는 전쟁 콘텐츠와 관련해 유물, 영웅 호칭 시스템 사용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PVP 모드를 통한 포인트 획득으로 경험치 가방 구매를 비롯해 누적 플레이 시간 10시간이 경과되면 강화석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말(馬)을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앨리샤'를 서비스하며 레이싱게임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카트라이더'를 위협하고 있다. 엔트리브는 지난 24일 '앨리샤'의 공개서비스를 실시하고 홍보모델을 맡은 인기가수 아이유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슈몰이에 나서고 있다.
'앨리샤’는 엔트리브가 5년여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으로 ‘말’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액션 라이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도입해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엔트리브에 따르면 서비스 첫 날 약 4만3000여명의 이용자가 '앨리샤'를 플레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게임 내 6만여 마리의 말이 생성되는 등 실시간으로 이용자 현황이 집계되 인기의 척도를 반영하고 있다. 2일 현재 '앨리샤'는 35만여 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플레이 했으며, 132만여 마리의 말이 생성된 상태다.
온라인게임 순위도 전체 29위, 레이싱 장르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엔트리브는 '앨리샤'의 성공을 발판삼아 '팡야', '프로야구 매니저'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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