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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청소년 '게임과몰입 관리는 가정에서'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나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은 게임과몰입 관리는 가정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입법학회는 3일 청소년의 게임중독 예방을 위한 청소년의 게임이용에 대한 법률적 규제 시행안에 대해 관리자인 학부모와 이용자인 청소년의 규제 영향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의견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한국입법학회가 '셧다운제' 입법안에 대한 효과성 및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아주대학교 김민규 교수가 연구수행을 맡았다.

게임을 하는 청소년 자녀가 있는 학부모 1000명과 게임을 하는 중고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정 내에서 게임이용지도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정(학부모와 청소년)이 게임이용 지도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학부모들 88%가 현재 자녀 게임이용을 지도하고 있으며 그 방법으로는 83.9%가 '부모가 직접 이용시간을 관리'하거나 '자녀와 함께 게임이용 규칙'을 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자녀의 게임이용 지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38.2%가 직접관리, 30.6%가 게임에 대한 이해, 27.6%가 지도방법 학습이라고 답했다. 셧다운제 등의 법적금지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청소년들은 거의 대다수인 80.8%가 스스로 관리하는 법'이라고 답했다.

게임이용을 누가 지도 또는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결과는 같았다. 학부모 55.7%가 가정(부모)라고 답했고 31.4%가 청소년 본인이라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경우 67.8%가 청소년 본인이라 답했고 24.6%가 가정(부모)라고 응답했다. 즉 학부모와 청소년 모두 약 90%가 가정에서 게임 지도, 관리의 주체가 되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아주대학교 김민규 교수는 "게임이용은 청소년의 전반적인 생활과 맞물려 있고 하루에 게임을 하는 시간은 창소년의 하루 생활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와 관련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청소년 게임 이용에 대한 생활규제는 법률이 아니라 가정이 그 주체이고 법률적 강제가 아니라 가정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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