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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2010년 실적 최악 '대규모 조직개편 나선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중견 게임업체 엠게임이 최악의 2010년 성적표를 받았다. 엠게임은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2011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일 예정이다.

엠게임은 8일 2010년 결산실적을 공시했다. 엠게임이 발표한 매출은 495억원, 전년 대비 11.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됐다. 영업이익은 -4억2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73억5000만원에 달한다.

엠게임은 실적부진의 이유를 신작 개발 및 출시 지연으로 추가 매출이 발생하지 못했고 기존 게임 실적이 일부하락한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비용의 증가와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를 위한 개발비 일시 상각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엠게임은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정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엠게임 직원 수는 약 800명이다.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신작게임들도 올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워오브드래곤', '워베인' 등 MMORPG와 '프린세스메이커' 등 유명 게임 아이피를 이용한 웹게임, 소셜네트워크게임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엠게임은 최대 기대작 '열혈강호온라인2'도 출시해 국내외 강력한 신규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며 엠게임 포털사이트 내 채널링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매출도 지난해 러시아, 유럽, 동남아, 북미 등에 수출된 MMORPG '아르고' 정식서비스 시작과 2011년 출시될 신작 수출로 증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지난해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매출 부진에 따라 2011년 실적개선을 위해 인력구조 재편 등의 고강도 비용절감 노력과 신작의 성공적인 국내외 론칭을 통해 턴어라운드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며 "2011년 1분기는 매출 증가가 미비한 상태에서도 고강도의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흑자전환될 전망된다"고 전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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