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업체 한빛소프트가 어닝쇼크 수준의 2010년 실적을 발표했다.
한빛소프트는 8일 2010년 매출액 344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6%가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무려 845%, 610%나 줄어들며 적자전환됐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2009년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완구사업이 2010년 32억원 매출에 그친 것이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손실은 완구사업의 축소에 따라 보유중인 장기미회수 채권의 대손충당금 설정과 신규게임 론칭에 따른 광고선전비의 증가 때문이다.
한빛소프트는 실적 개선을 위해 최근 론칭한 MMORPG '삼국지천'과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FC매니저 등 신작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빛소프트 김유라 본부장은 "최근 삼국지천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최초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FC매니저 역시 상반기 중에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도 3종류의 신작게임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그간 한빛소프트를 지켜봐 주신 분들께 2011년은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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