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쾌남)= 개최지 선정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최근 소식 알고 계신 분 있나요.
(까도남)= 콘진원 확인결과 현재 각 도시 간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검토 마치면 오는 10일이나 이번주 중에 발표한다고 합니다. 아시겠지만 개최지 발표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베일에 감춰져 있어서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 힘드네요. 부산, 대구 등 지역에서 참가한 것까지만 파악이 됐습니다.
(덕9)= 전 경기도 시민이라 그런지 부산이나 대구 쪽 보다는 일산에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쾌남)= 지리적으로나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볼 때 일산 쪽은 별로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왜 부산과 대구를 사이에 두고 각축전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지스타 행사가 부산에서 잘됐는데 부산으로 밀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까도남)= 지역상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부산에서만 개최하는 것은 바람칙하지 않죠.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부산 행사가 잘되긴 했지만 기간 내 주변 상인들의 바가지 정책이 심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횟 값도 많이 오르고, 숙박시설도 성수기 요금을 받았고...
(망나니)= 그건 다 NHN 때문이죠. 전 직원을 데리고 부산으로 내려가다니 너무 했죠. 관련 종사자들이 숙식에 어려움도 많이 따랐고, 테라 때문에 그랬는지 너무 많은 인원이 가긴 했어요.
(까도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운대를 찾은 커플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빈방이 없었으니...
(쾌남)= 난상토론이 오늘도 산으로 가는 분위기군요.(웃음)
(쾌남)= 어찌됐든 지금 현상은 부산아니면 대구로 몰아가는 분위기네요. 우리 나름대로 객관적인 분석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까도남)=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난제가 깔려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규모의 차이죠. 부산 벡스코의 경우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행사장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숙박시설을 비롯해 여러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행사를 치르기엔 부족함이 없죠.
(망나니)= 제일 중요한 것은 숙박 아닐까요.
(까도남)= 막상 따지고 보면 대구처럼 숙박시설이 잘 되 있는 곳도 없어요. 제 생각엔 호텔에 묵는 것 보다 모텔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호텔과 달리 인터넷도 잘 되있고, 시설도 좋은데 왜 꼭 호텔에 있어야 할 필요은 없자나요.
(덕9)= 지난해 열린 국제 그랑프리 할 때도 외신에서 한국은 호텔 보다 모텔이 좋다고 한 기사를 본 것 같네요. 제 생각도 같아요. 모텔이 숙식하기엔 더 편한 점이 많죠.
(까도남)= 일단 커플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지.(웃음) 환경 때문이라면 모텔 전체를 통으로 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숙박비도 절감되고 협회나 지스타에서도 부담이 덜 될텐데...
(덕9)= 치안으로 문제가 될 수 도 있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대구를 '고담대구'로 불러요. 그만큼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편의성과 접근성을 떠나 치안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려움도 따르지 않을까요.
(망나니)= 집객이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대구는 다른 도시와 달리 문화콘텐츠 소비가 큰 도시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다고 보네요.
(까도남)=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치안에 대한 부분은 어폐가 있네요. 대구에서 행사를 처음하는 것도 아니고 기존에 여러가지 행사도 있었는데 치안에 취약하다는 말은 좀 신빙성이 떨어지네요. 그나저나 올해 아니면 대구에서 유치하기도 어려워 보이네요. 이번에 개최지 선정되면 2년 동안 고정적으로 하는 것도 발목을 잡기엔 충분하니...
(망나니)= 부산에서 특화된 행사로 몰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는데요.
(쾌남)= 부산이 게임업계에 얼마나 잘하느냐가 문제죠. 부산의 행동에 따라 개최지가 언제든지 변경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줘야 해요. 이러한 면을 볼 때 도시간 경쟁을 하는 구조가 맞긴해요. 이번 심사에서 대구가 어떤 조건을 내거는지 모르지만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생각도 드네요. 안정적으로 부산에서 할 것 인가. 아니면 대구에 모험을 할 것 인가... 1년 만하고 상황을 지켜보면 좋겠는데 걱정이 좀 되긴 하네요. 차라리 서울에서 하는 것은 어떨까요.
(망나니)= 그럼 관련 종사자들 중 유부남들이 싫어할 텐데요. 출퇴근도 해야하고 여러모로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너무 가까우면 안되요.
(쾌남)= 아,,, 생각해보니 그런 문제가... (웃음)
(까도남)= 제주도에서 하는 것도 좋겠네요.
(망나니)= 좋은 생각인데요. 제주도에 지사를 둔 넥슨이 유리하겠네요. 근데 제주도에서 하면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할텐데.
(쾌남)= 일 할 생각은 안하고 다들 놀 생각만 하시는군요.(웃음)
(망나니)= 그나저나 지스타 날짜를 바꿔서 일본에서 열리는 TGS 등과 연계한다면 더 잘되지 않을까요.
(까도남)= 예전엔 그런 얘기가 많았죠. 각 국에서 열리는 게임쇼와 일정을 맞춘다면 전세계적으로 붐업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 정부는 묻어가는(?) 분위기를 반대 했어요. 시기적으로 다른 이슈와 맞물리지 않도록 정한 것이 11월이 된거죠.
(쾌남)= 어지됐든 11월은 너무 힘들어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데일리게임 창간일도 11월이고 지스타 행사도 있고, 행사 끝나면 연말이고 또 한 달은 넘기면 새해. 약 3개월 동안은 눈코 뜰새없이 지나가는 것 같네요.
(까도남)= 정리합시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작년처럼 술 많이 먹지말고 열심히 하면 됩니다.
(망나니)= 술은 ㅇㅇ님만 조심하시면 됩니다.(웃음) 올해 지스타는 미공개 신작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 기대도 되네요.
*다음 이 시간에 계속됩니다. 다음 '난상토론' 주제는 '스타크래프트2' 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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