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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상토론] 지스타 개최지, 부산•대구 어디가 좋을까

데일리게임은 '난상토론'이라는 신규 코너를 통해 게임업계 관련 뜨거운 이슈들만을 모아 토론을 펼치는 자리를 만들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난상토론'의 주제는 '지스타'입니다. 부산이냐 대구냐. 지스타 2011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진행 중인 두 도시 간의 각축전, 난상토론을 통해 짚어 봤습니다.<편집자주>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쾌남)= 개최지 선정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최근 소식 알고 계신 분 있나요.
(까도남)= 콘진원 확인결과 현재 각 도시 간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검토 마치면 오는 10일이나 이번주 중에 발표한다고 합니다. 아시겠지만 개최지 발표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베일에 감춰져 있어서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 힘드네요. 부산, 대구 등 지역에서 참가한 것까지만 파악이 됐습니다.
(덕9)= 전 경기도 시민이라 그런지 부산이나 대구 쪽 보다는 일산에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쾌남)= 지리적으로나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볼 때 일산 쪽은 별로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왜 부산과 대구를 사이에 두고 각축전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지스타 행사가 부산에서 잘됐는데 부산으로 밀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까도남)= 지역상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부산에서만 개최하는 것은 바람칙하지 않죠.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부산 행사가 잘되긴 했지만 기간 내 주변 상인들의 바가지 정책이 심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횟 값도 많이 오르고, 숙박시설도 성수기 요금을 받았고...
(망나니)= 그건 다 NHN 때문이죠. 전 직원을 데리고 부산으로 내려가다니 너무 했죠. 관련 종사자들이 숙식에 어려움도 많이 따랐고, 테라 때문에 그랬는지 너무 많은 인원이 가긴 했어요.
(까도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운대를 찾은 커플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빈방이 없었으니...
(쾌남)= 난상토론이 오늘도 산으로 가는 분위기군요.(웃음)


(쾌남)= 어찌됐든 지금 현상은 부산아니면 대구로 몰아가는 분위기네요. 우리 나름대로 객관적인 분석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까도남)=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난제가 깔려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규모의 차이죠. 부산 벡스코의 경우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행사장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숙박시설을 비롯해 여러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행사를 치르기엔 부족함이 없죠.
(망나니)= 제일 중요한 것은 숙박 아닐까요.
(까도남)= 막상 따지고 보면 대구처럼 숙박시설이 잘 되 있는 곳도 없어요. 제 생각엔 호텔에 묵는 것 보다 모텔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호텔과 달리 인터넷도 잘 되있고, 시설도 좋은데 왜 꼭 호텔에 있어야 할 필요은 없자나요.
(덕9)= 지난해 열린 국제 그랑프리 할 때도 외신에서 한국은 호텔 보다 모텔이 좋다고 한 기사를 본 것 같네요. 제 생각도 같아요. 모텔이 숙식하기엔 더 편한 점이 많죠.
(까도남)= 일단 커플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지.(웃음) 환경 때문이라면 모텔 전체를 통으로 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숙박비도 절감되고 협회나 지스타에서도 부담이 덜 될텐데...
(덕9)= 치안으로 문제가 될 수 도 있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대구를 '고담대구'로 불러요. 그만큼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편의성과 접근성을 떠나 치안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려움도 따르지 않을까요.
(망나니)= 집객이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대구는 다른 도시와 달리 문화콘텐츠 소비가 큰 도시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다고 보네요.
(까도남)=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치안에 대한 부분은 어폐가 있네요. 대구에서 행사를 처음하는 것도 아니고 기존에 여러가지 행사도 있었는데 치안에 취약하다는 말은 좀 신빙성이 떨어지네요. 그나저나 올해 아니면 대구에서 유치하기도 어려워 보이네요. 이번에 개최지 선정되면 2년 동안 고정적으로 하는 것도 발목을 잡기엔 충분하니...


(망나니)= 부산에서 특화된 행사로 몰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는데요.
(쾌남)= 부산이 게임업계에 얼마나 잘하느냐가 문제죠. 부산의 행동에 따라 개최지가 언제든지 변경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줘야 해요. 이러한 면을 볼 때 도시간 경쟁을 하는 구조가 맞긴해요. 이번 심사에서 대구가 어떤 조건을 내거는지 모르지만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생각도 드네요. 안정적으로 부산에서 할 것 인가. 아니면 대구에 모험을 할 것 인가... 1년 만하고 상황을 지켜보면 좋겠는데 걱정이 좀 되긴 하네요. 차라리 서울에서 하는 것은 어떨까요.
(망나니)= 그럼 관련 종사자들 중 유부남들이 싫어할 텐데요. 출퇴근도 해야하고 여러모로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너무 가까우면 안되요.
(쾌남)= 아,,, 생각해보니 그런 문제가... (웃음)
(까도남)= 제주도에서 하는 것도 좋겠네요.
(망나니)= 좋은 생각인데요. 제주도에 지사를 둔 넥슨이 유리하겠네요. 근데 제주도에서 하면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할텐데.
(쾌남)= 일 할 생각은 안하고 다들 놀 생각만 하시는군요.(웃음)
(망나니)= 그나저나 지스타 날짜를 바꿔서 일본에서 열리는 TGS 등과 연계한다면 더 잘되지 않을까요.
(까도남)= 예전엔 그런 얘기가 많았죠. 각 국에서 열리는 게임쇼와 일정을 맞춘다면 전세계적으로 붐업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 정부는 묻어가는(?) 분위기를 반대 했어요. 시기적으로 다른 이슈와 맞물리지 않도록 정한 것이 11월이 된거죠.
(쾌남)= 어지됐든 11월은 너무 힘들어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데일리게임 창간일도 11월이고 지스타 행사도 있고, 행사 끝나면 연말이고 또 한 달은 넘기면 새해. 약 3개월 동안은 눈코 뜰새없이 지나가는 것 같네요.
(까도남)= 정리합시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작년처럼 술 많이 먹지말고 열심히 하면 됩니다.
(망나니)= 술은 ㅇㅇ님만 조심하시면 됩니다.(웃음) 올해 지스타는 미공개 신작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 기대도 되네요.

*다음 이 시간에 계속됩니다. 다음 '난상토론' 주제는 '스타크래프트2' 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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