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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게임업계 후폭풍 '이상무'?

◇자료출처:KBS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일본 도후쿠 지역을 강타한 지진 후폭풍이 국내외 전반적인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14일 관련업계 및 일본 지사를 보유한 주요 게임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비스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추후 발생 가능한 여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정지에 따른 전력부족에 대비해 비상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 관계자는 "현재 정상적인 운영 및 서비스를 통해 큰 문제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지진 여파로 인해 시스템 설정 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지난 11일부터 금일 10시까지 장애복구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접속 장애 및 지연 사태에 대해 한게임 재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NHN은 향후 전기공급이 부족할 것을 우려해 매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등 절전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에비스에 지사를 두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현재 자사 온라인게임들을 정상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진 여파로 인터넷 등의 속도가 느려진 부분에 대해 공지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 교통 수단이 혼선을 겪어, 일부 직원들이 출근에 어려움을 느끼곤 있으나 현재까지 서비스상 문제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내 '팡야', '트릭스터'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는 오는 12일 일본 동경에서 '트릭스터' 일본 서비스 6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한 상태다. 엔트리브소프트는 "게임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으나 시기적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아 행사를 취소했다"며 "추후 있을지 모를 여진에 대비해 게임 운영, 서비스 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들의 우려와 달리 일본 정부가 발표한 순차적으로 전력 공급을 중지하기로 했던 '계획정전'이 미실시 또는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온라인게임 서비스가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도쿄의 무사시노시 등 제1그룹 지역에 대한 계획정전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당일 오전 9시20분부터 정전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제2그룹 지역에 대해서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력부족으로 차질을 빚었던 일본 온라인게임사들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온라인게임사는 '파이널판티지' 시리즈를 서비스하는 스퀘어에닉스를 비롯해, 코나미, 코에이테크모 등이 약 일주일간 운영을 중지한 상태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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