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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게임 전성시대 열릴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카트라이더' 이후 뚜렷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비주류 게임으로 불렸던 레이싱 장르가 주목받고 있다. '테일즈런너'와 '카트라이더'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동시 접속자 수를 늘리고 있고 신작 '앨리샤'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레이싱게임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이싱게임 장르에 활력을 불어 넣은 게임은 엔트리브소프트의 '앨리샤'다. 지난달 24일 시장에 정식 론칭된 '앨리샤'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만5000명을 돌파하며 흥행작 반열에 들어섰다.

'앨리샤'는 말을 타고 달리는 레이싱의 재미에 육성과 교배 등 RPG적인 요소를 포함시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52만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앨리샤'를 즐겼고 게임 내에서 생성된 말의 수만도 214만 마리가 넘는다.


신작 '앨리샤'가 힘을 내자 기존 레이싱 게임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나우콤이 서비스 중인 '테일즈런너'는 지난 겨울방학 시즌에 12주 연속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테일즈런너'는 지난 2월 매출만 31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시 접속자 수도 7만5000명을 뛰어 넘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레이싱게임의 큰형님 '카트라이더'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지난 겨울방학 시즌에 역대 최대 업데이트인 '레볼루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자이언트 모드, 보스전 등 신규모드도 추가됐고 신규 테마 '메카닉' 도 공개됐다.

업데이트 효과로 '카트라이더'의 동시 접속자 수도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싱 장르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달리기나 레이싱을 소재로 한 게임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론칭한 KB온라인의 '슈퍼다다다'는 '테일즈런너'와 비슷한 달리기 게임이다. 레이싱이라는 요소를 활용한 매니지먼트 게임도 등장했다. 동양온라인의 '레이싱매니저'는 레이싱 장르는 아니지만 카레이싱 팀을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이후 침체된 레이싱 장르에 달리기를 차별화 요소로 삼은 테일즈런너와 말을 소재로 한 앨리샤가 인기를 끌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레이싱 장르 게임들이 이처럼 동시에 큰 인기를 누렸던 시기도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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