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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게임 '아바'로 영화를 만들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5일 문화사회연구소와 공동 주최하고, 노리단 'dalog' 주관으로 진행된 게임창작 워크숍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글로벌 IT교육센터에서 2월 21일부터 22일까지는 부산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전문 강사 11명과, 23일부터 25까지 3일 동안 부산지역 청소년(10명)들과 총 5일 동안 진행됐다.

부산에서는 처음 진행된 ‘머시니마’ 게임창작 워크숍은 시나리오 작성, 온라인 게임 내 장소헌팅, 콘티, 촬영, 더빙, 편집 등 영화제작의 전 과정을 참가자들이 직접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인칭 슈팅 게임 ‘아바(AVA)’를 활용해 반전(反戰)의 메시지를 담은 4편의 머시니마를 제작했다.

교육 워크숍에 참가한 김재우 학생은 “온라인 게임으로 게임을 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재밌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이 만든 머시니마 상영회 이후에는 청소년들은 전쟁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이 끝난 후 노만(온새미 대안학교, 다문화)학생은 “다 같이 모여서 아이디어부터 시작해서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재미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문화예술교육 강사 조정근(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 강사)씨는 “평소 폭력적일 것만 같았던 게임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었고, 향후 게임도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청소년 게임창작워크숍 ‘게임으로 영화찍자’는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주최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5회를 진행하며 10편의 다양한 주제를 가진 영화를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온라인 게임콘텐츠를 활용해 2차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창작 체험과 게임에 대한 성찰적인 능력을 알아갈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회적기업 노리단 교육팀 dalog은 뉴미디어를 활용하여 청소년들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 한 문화사회연구소 양기민 연구원은 “최근 폭력적으로 논란이 있는 게임도 오히려 교육을 통해서 균형적인 사고 방향을 제시 할 수 있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 될 수 있다”며 단순히 게임의 표면적인 위험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청소년들 스스로 자기 조절능력을 향상시켜줄 게임 체험 및 토론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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