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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업체들, 일본 향한 온정의 손길 모은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일본 도후쿠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일본 주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본격적인 '일본 돕기' 활동에 나서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업체 넥슨과 엔씨소프트, NHN, CJ E&M 등은 다양한 방법으로 일본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애도문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게임 내 아이템 판매 수익을 기부하거나 성금을 모아 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넥슨은 일본법인을 통해 1억엔(한국돈 약 14억원)의 기금을 구호활동을 위해 쾌척했다. 1억엔은 삼성이나 LG, SK 같은 대기업들이 낸 성금과 같은 금액이다. 미국 법인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아이템 판매 매출액을 구호활동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거액의 기금을 구호활동을 위해 기탁했다. 엔씨소프트는 삼성, LG, SK 같은 대기업들이 낸 1억엔 성금의 5배에 달하는 5억엔(한국돈 약 70억원)을 성금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일본법인의 기부 결정은 최소한의 전력과 인원을 통해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는 대신 발생하는 모든 매출을 전액 기부하고자 한다는 현지의 판단을 존중해 내려진 결정"이라며 "하루 속히 일본이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도 기부 포털 사이트 '해피빈'을 통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한적십자사가 해피빈을 통한 모금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3개 단체에서 해피빈에 모금함을 열헜다. 현재까지 3억원이 넘는 성금이 모이고 있다. NHN 일본법인에서도 아바타 아이템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CJ E&M 게임부문은 운영중인 게임포털 넷마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을 시작할 예정이다. 게임 이용자들이 넷마블 캐시로 성금을 기부하면 회사가 모금된 금액의 2배를 성금으로 내는 방식이다. 또한 사내 모금함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기부활동을 추진 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구호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조만간 게임포털 피망과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네오위즈를 연계한 성금 모금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비티도 인기게임 '라그나로크'를 활용해 구호활동에 동참한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게이머들에게 '초록 리본' 아이템을 1000원에 판매, 거둬들인 수익금 전부를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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