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을 겪은 일본을 돕기 위한 전세계적인 움직임에 게이머들도 동참했다.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고 일본 구호를 위한 아이템을 구입하는 등 재해의 아픔을 나누고 있다. 이렇게 모은 모금액은 13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억원에 달한다.
17일 글로벌 SNS 회사는 징가(Zynga)는 일본 구호를 위해 게이머들이 모금한 돈이 135만 달러 이상 달한다고 밝혔다. 징가는 ‘시티빌’과 ‘팜빌’ 등 자사 SNS 게임에 일본 재해 돕기 아이템을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한편,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함께 직접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는 별도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일본을 돕기 위해 판매되는 게임 아이템은 밭에 심으면 바로 수확할 수 있는 작물로 가격은 5달러다. 기부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최소 10달러에서 원하는 만큼 성금을 낼 수 있다. ‘시티빌’의 경우, 게임만 플레이 해도 실제 돈을 모을 수 있는 장치들이 많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부담 없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빌을 즐기는 한 게이머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서 유료 아이템을 결제했다”며 “하루 빨리 재해를 딛고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게임업체들도 일본 돕기에 나섰다. 넥슨이 1억엔(한화 14억원)을 쾌척한데 이어 엔씨소프트가 5억엔(70억원)을 기부했으며, NHN과 CJ E&M도 성금모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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