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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 영원한 JCE맨 - JCE 장지웅 사업본부장 (하)

데일리게임이 신묘년을 맞아 '취중진담'이라는 새로운 코너를 선보입니다. 취중진담은 틀에 박힌 인터뷰가 아닌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독자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인터뷰 대상자와 술잔을 기울이며 나눈 이야기를 가감없이 전달할 예정입니다. '취중진담'을 통해 조금은 더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고충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독자분들께 전해졌으면 합니다. <편집자 주>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비행슈팅 No!

[취중진담] 영원한 JCE맨 - JCE 장지웅 사업본부장 &#40;하&#41;

독자 여러분들은 JCE를 떠올리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당연히 '프리스타일'이겠죠.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입니까. 아마도 스타마케팅과 비행슈팅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것입니다. 두 단어 모두 JCE를 대표하는 단어입니다. 스타마케팅은 '프리스타일'에 도입한 다양한 걸그룹 캐릭터들 때문일 것이고 비행슈팅은 '에어로너츠'와 'HIS' 덕분이겠죠.

매도 먼저 맞는 편이 낫다고 비행슈팅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JCE는 '프리스타일' 성공 이후 '고스트엑스'도 준비했지만 비행슈팅게임도 2개나 준비했습니다. 바로 '에어로너츠'와 'HIS'입니다. 물론 두 게임은 모두 시장에서 참패했습니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비행슈팅 이라는 장르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기로 유명한 대표적인 장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도대체 왜 JCE는 비행슈팅 장르에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일단 앞으로 JCE가 비행슈팅 장르의 게임을 도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랄까요(웃음). 사실 비행슈팅 이라는 장르는 JCE가 도전해볼만한 장르였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스타일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스포츠장르 게임이었지 않습니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지금도 여전히 JCE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비행슈팅에 대한 도전도 같은 맥락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취중진담] 영원한 JCE맨 - JCE 장지웅 사업본부장 &#40;하&#41;

사실 '프리스타일'이라는 게임도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송인수 대표가 '프리스타일' 개발팀장이던 시절, 농구게임을 개발한다고 했을때 누구도 환영하지 않은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송 대표는 멋지게 '프리스타일'을 성공시키고 JCE 대표까지 오르는 성공 신화를 썼습니다. JCE의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몇번의 실패를 통해 JCE는 잘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JCE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프리스타일입니다. 프리스타일 아이피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 이것이 JCE가 가야할 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비단 농구와 축구 뿐만 아니라 프리스타일 아이피를 활용한 게임들을 꾸준히 선보일 것입니다. 비행슈팅도 새로운 도전이지만 프리스타일 아이피 활용도 JCE가 추구할 도전입니다. 나중에는 또다시 비행슈팅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당분간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 합니다."

◆스타마케팅 Yes!

매도 때렸으니 이제는 사탕을 줄 차례지 않겠습니까. 장 본부장과 JCE 성공 공식인 '스타마케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JCE는 '프리스타일' 인기가 시들해지자 스타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걸그룹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카라, 에프엑스, 티아라 캐릭터가 연달아 추가됐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캐릭터들도 업데이트했습니다. JCE가 캐릭터 판매로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물론입니다.

[취중진담] 영원한 JCE맨 - JCE 장지웅 사업본부장 &#40;하&#41;

"스타마케팅과 JCE는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 같습니다. 계속 스타마케팅을 하다보니 이제 게이머분들도 다음엔 누가 모델이 될지 기대하게 됐습니다. 안하고 싶다고 안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계속 스타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프리스타일 풋볼에도 미쓰에이를 기용한 것처럼 조만간 론칭될 프리스타일2에서도 스타마케팅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스타마케팅을 하면 게이머들도 게임속에서 스타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겠지만 사업 담당자들도 좋은 점이 있다. 프로모션 영상같은 홍보물을 촬영할때 직접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만나보고 싶은 스타를 게임 모델로 선정할 수도 있겠다 싶다. 장 본부장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사실 담당자들의 선호도가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게이머들의 의견도 중요하고 게임과의 어울림도 매우 중요하답니다. 스타마케팅 해놓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성과도 못내면 담당자들의 역량 부족이라고 찍힐테니까요. 사실 인기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점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스타는 미쓰에이입니다. 긴 촬영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촬영에 임해줬기 때문입니다. 촬영 이후로 미스에이 팬이 되버렸답니다."

자꾸 아름다운 걸그룹 스타들을 만나기 때문에 눈이 높아져서일까. 장지웅 본부장은 아직 미혼이다. 잘생긴 외모에 젊은 나이, 그리고 회사 임원인 본부장 자리에 오른 사람이 미혼이라니 데일리게임 여성 독자분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장 본부장은 "눈이 높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오랜기간 연애한 애인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저 JCE 다녀요'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장 본부장은 지금 '프리스타일 풋볼'과 '프리스타일2'에 주력하고 있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앞서 언급했듯이 수술대에 올려놓은 상태고 '프리스타일2'는 오는 31일부터 최종 점검 테스트에 돌입한다. 장 본부장은 올 여름방학 시장에 '프리스타일2'를 정식 론칭 시킬 예정이다.

[취중진담] 영원한 JCE맨 - JCE 장지웅 사업본부장 &#40;하&#41;

"후속작이기 때문에 부담이 많습니다. 1과 2가 모두 잘되면 가장 좋겠지만 2때문에 1도 같이 안되는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으니까요. 최악의 경우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확실히 프리스타일2는 전작과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프리스타일과 프리스타일 풋볼이 비슷했다면 프리스타일2는 전혀 다릅니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겠죠."

장 본부장은 '프리스타일2'는 JCE가 성공시킨 두 게임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가장 큰 차이점은 승부욕이라고. '프리스타일'과 '프리스타일 풋볼'은 승부욕을 자극하는 게임이라면 '프리스타일2'는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프리스타일1'과 '프리스타일2'가 같이 잘될 수 있는 포인트기도 하다.

"사실 말로 설명하기는 조금 힘든 부분입니다. 프리스타일2는 게임에 졌다고 스트레스받는 방식이 아닙니다. 치열한 프리스타일에 지치신 분들이 프리스타일2에서 보다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확실히 발전한 프리스타일2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장지웅 본부장의 목표를 물었다. 병역특례에서부터 본부장까지 초고속 승진 코스를 밟고 있는 장 본부장의 목표는 어디일까? 사실 질문을 던질때부터 기자는 창업이나 JCE 대표 자리를 대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장 본부장에게서 나온 대답은 전혀 달랐다.

"일단 저는 JCE를 정말 사랑합니다. 의도적인 발언으로 들릴수도 있겠지만 사실입니다. 정말 힘든시기에 JCE가 저에게 손을 내밀어줬고 이 안에서 많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JCE에게 무언가를 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JCE라는 회사가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회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결혼을 앞두고 회사를 옮기시는 분들이 가끔 있더라고요. 남들이 보기에 JCE라는 회사, 게임을 만드는 회사는 좋은 회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목표는 JCE 직원들이 누구에나 자랑스럽게 '저 JCE 다녀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조금 추상적인가요? 그러기위한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프리스타일 아이피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피로 만드는 것입니다. 프리스타일의 그래픽이나 게임성이 아시아권 국가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스타일 아이피 게임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즐겁게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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