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기금 90억원을 출연해 건강한 게임문화 확립과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탄생한 게임문화재단이 기금 90억원의 사용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게임문화재단은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업계 출연기금 90억원을 사회공헌 42% 게임 과몰입 예방 20%, 게임 인식제고 15%, 경상비 13%, 학술연구 9%, 예비비 1%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게임문화재단이 가장 많은 기금을 사용하기로 한 부분은 사회공헌이다. 게임문화재단은 사회 취약계층 및 장애인 등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의 42%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과몰입 예방을 위한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설치 운영하는데 예산의 20%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건강한 게임문화 인식제고를 위해 실버세대 게임정보화 교육지원, 실버세대 게임문화 컨퍼런스 개최지원, 가족게임한마당개최지원 등에 15%의 기금을 활용한다. 또한 게임관련 연구지원을 통한 게임의 문화적 지위 획득을 위해 기금 9%를 사용할 계획이다.
게임문화재단은 일단 게임과몰입 예방을 위한 예산 사용 방식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상반기 중으로 서울, 경기 지역에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1개를 설치, 운영하고 하반기 중에는 영남권과 호남권에 센터 2개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경기 지역 소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치료센터를 공모한다. 응모기관들은 서면 평가, 발표 평가, 현장 평가를 거치게 되며, 선정된 기관은 5월 경부터 치료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게임문화재단 정용환 사무국장은 "일단 게임 과몰입 관련 내용을 먼저 발표하게 됐다"며 "사회공헌이나 게임 인식 제고같은 부분도 구체적인 시행안이 마련되면 간담회 자리를 통해 구체적인 기금의 사용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게임문화재단 김종민 이사장은 "2기 게임문화재단이 출범한 이후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재단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며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기금을 출연한만큼 업계가 원하는 곳에 기금을 활용해 게임이 문화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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