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조이맥스가 '로스트사가' 개발사 아이오엔테테인먼트를 인수한다는 소식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하는가 하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엑스박스360용 타이틀의 공동개발을 맡은 소프트맥스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중견 게임사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25일 네이버 증권에 따르면 조이맥스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조이맥스가 경영권 확보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게임 개발사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주식 40만주(100%)를 총 198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힌지 하루만에 오른 성과다.
조이맥스의 주가 상승 이유는 다각도로 분석된다. 개발사 인수로 게임 라인업 확충은 물론, 이용자 확대 및 이에 따른 수익 증대가 기대되기 때문.
조이맥스는 지난해 7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매각되며 해외 사업에 의존하던 기존 사업 방침을 변경, 다양한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매출 비중을 다변화 시켰다. FPS게임 '카르마', '스페셜포스'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울러 캐주얼 대전 액션게임 '로스트사가'로 인해 매출 확대도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이번 인수건과 관련해 조이맥스의 실적개선 및 주가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창세기전' 시리즈를 탄생시킨 소프트맥스도 네오플 '던파'의 엑스박스360용 타이틀을 공동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전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한 69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최근 소프트맥스는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SD건담캡슐파이터'를 비롯해, 패키지게임으로 개발 중인 '창세기전4'의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한층 더해지고 있다. '창세기전4'는 소프트맥스의 대표작 '창세기전'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으로, 지난 2001년 발매된 '창세기전3 파트2' 이후 약 10년만의 후속작이다.
특히 소프트맥스는 'SD건담캡슐파이터'의 국내 및 해외 매출호조에 따른 수익증가로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매수기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지난해 매출액 62억 8200만원으로 1.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 39억 9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9.6% 대폭 증가했다.
이와함께 엑스박스360용 '던파'의 공동개발 소식으로 소프트맥스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구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의 후속작 '프리스타일2' 출시를 앞두고 있는 JCE를 비롯해 신작 '제노사이드', '뮤2' 등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웹젠 등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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