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어즈 조성원 대표가 넥슨의 핵심 사업부인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에 임명됐다.
넥슨은 지난 1일부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퍼블리싱 사업부를 강화하고 대외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커뮤니케이션센터와 전략센터 등을 신설했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부분은 퍼블리싱 사업부. 넥슨은 자회사인 엔도어즈 조성원 대표를 퍼블리싱 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엔도어즈 조한서 사업총괄 이사에게 부본부장 자리를 맡겼다. 또한 엔도어즈 사업부 소속 전원이 넥슨 퍼블리싱 본부로 흡수된다.
엔도어즈에는 김태곤 상무를 축으로 하는 개발관련 부서만 남게돼 사실상 넥슨의 개발스튜디오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단 조성원 대표는 엔도어즈 대표직과 넥슨 퍼블리싱 사업본부장 직을 겸직한다.
이번 넥슨의 퍼블리싱 사업부 인사는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엔도어즈는 그동안 퍼블리싱 업체라기보다는 개발업체라는 인식이 강했다. 넥슨이 엔도어즈를 인수할 당시에도 김태곤 상무를 중심으로 한 엔도어즈의 개발력이 매력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넥슨에 피인수되기 전까지 엔도어즈가 퍼블리싱한 게임은 하나도 없었다.
그럼에도 넥슨이 엔도어즈 사업부 인력들은 본사 퍼블리싱팀으로 흡수한 것은 '불멸온라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넥슨 피인수 이후 엔도어즈는 중국산 MMORPG '불멸온라인'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퍼블리싱 능력을 인정받았다.
'불멸온라인'은 중국산 MMORPG로는 이례적으로 동시 접속자 수 8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두분토론' 광고와 '홈쇼핑 광고', 라디오 광고 등 참신한 마케팅 등으로 '불멸온라인의 성공은 마케팅의 힘'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넥슨은 대외협력과 기업홍보, 브랜드전략팀, 사회공헌 업무를 통합하는 커뮤니케이션센터와 인수합병으로 넥슨 그룹에 합류한 자회사들간의 업무조정 및 전략 기획을 담당하는 전략센터도 신설했다.
커뮤니케이션센터는 법무정책실장을 맡았던 안익숙 이사가, 전략센터는 박현욱 네오플 총괄이사가 센터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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