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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크루 박영목 대표 "1년안에 컴투스-게임빌 넘겠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NHN이 2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게임 개발업체 오렌지크루 박영목 대표는 설립 1년만에 국내 1위 사업자인 컴투스와 게임빌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영목 대표는 "한게임 정욱 대표님이 스마트 디바이스에 1000억원 투자를 천명하면서 한일 양국에서 1위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 개발업체를 만들겠다고 하셨다"며 "우리는 무조건 1위를 해야만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목 대표는 설립 2개월만에 오렌지크루를 직원 80명, 독립 개발스튜디오 5개를 가진 중견 개발사로 성장시켰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인원과 스튜디오를 늘릴 예정이다.

박영목 대표는 "내년 말까지 직원수를 250명 규모로 늘려 개발업체 규모로도 국내 최대 규모 개발업체로 성장시키겠다"며 "타이틀도 올해 안에 15개, 내년에는 4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 시장은 온라인게임 시장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특정 장르, 마니아층을 상대해야 한다면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 시장의 타겟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라고 강조한다. 앞집 누나, 옆집 아저씨들도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타이틀을 선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박영목 대표는 "회사를 독립스튜디오 체재로 운영하는 것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게임으로 개발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닌 나오면 깜짝놀랄만한 독특한 타이틀들도 오렌지크루에서 많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의 말처럼 오렌지크루가 준비하고 있는 게임 장르도 다양하다. 오렌지크루는 모바일게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은 장르인 스포츠게임, 특히 야구게임을 필두로 아케이드, 소셜네트워크게임, RPG, MMORPG 등을 준비중이다. 일본 시장을 노린 '비주얼노블' 장르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 시장에 암적인 존재로 등장한 '셧다운제'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박 대표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개인생활에 법이라는 테두리로 규제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셧다운제가 통과된다해도 국민들이 그 법을 타당한 법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지금은 애플, 구글의 글로벌 오픈마켓 게임 카테고리가 삭제된 상황이지만 오렌지크루의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할때 쯤이면 원활하게 문제가 해결돼 게임 카테고리도 열릴 것이라 믿는다"며 "NHN이 애플, 구글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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