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온라인게임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과 '아키에이지'의 비공개테스트 일정 및 신규 BI 등이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두 게임인만큼 개발사인 엔씨소프트와 엑스엘게임즈간의 선의의 경쟁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5일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첫 비공개테스트를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10을 통해 공개된 '블소'는 수준 높은 그래픽과 잘 짜여진 스토리로 인해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블소'는 이종격투기, 무에타이, 팔극권, 발도술 등 실제 액션동작을 모티브로 삼아 극대화된 액션 플레이를 도입, 단조로운 온라인게임의 전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를 통해 최고 20레벨까지 콘텐츠가 공개되는 것은 물론, '블소'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테스트 모집 인원은 현재 공개된 바 없지만, 최소 2만명 이상의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리니지' 시리즈 및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인 점을 감안해 사측의 전방위적인 타깃 마케팅을 포함, 홍보 및 이벤트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리니지'의 창시자이자 천재 개발자로 알려진 송재경 대표 사단의 '아키에이지' 역시 신규 브랜드 이미지 및 공식 홈페이지 단장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알려왔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의 3차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 기존 콘텐츠와 카테고리를 새 단장했다. 리뉴얼된 '아키에이지' 홈페이지에는 게임 속 모험과 생활에 관한 다양한 스토리 등을 미리 경험하고, 게이머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꾸며졌다. 또한 홈페이지 첫 접속 시 화면을 통해 '아키에이지'의 대표 콘텐츠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아키에이지' 또한 지스타 2010을 통해 첫 공개되며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무한 자유도를 표방한 '아키에이지'는 기본적으로 기존 MMORPG가 보여준 사냥과 PVP, 캐릭터 강화 및 길드 등의 요소들이 게임에 다 반영된다. 또 '인터렉티브' 시스템 도입으로 게이머의 행동에 따라 몬스터의 행동과 환경이 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질병시스템'을 통한 대규모 공성전 등 기존 MMORPG와의 차별화를 통해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아키에이지'의 3차 비공개테스트를 5월 중 진행할 예정이며, 4월말부터 테스터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과 아키에이지의 경쟁 구도가 잡혀지는 것은 좋으나, 너무 대작 게임에만 치중하는 분위기"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 게임업계에 파장이 미치지는 않을 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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