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시장의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웹게임 개발업체들이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고 있고 기술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드오션이었던 시기는 분명히 있었지만 이제는 레드오션을 탈피하고 있고 탈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게임업계에 웹게임에 관한 자조섞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흔히 '땅따먹기'라고 표현되는 RTS 웹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 웹게임 시장은 이미 웹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보다 훨씬 더 많은 웹게임이 존재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동양온라인에서 웹게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심호규 본부장은 여전히 웹게임 시장은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개발업체들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해 장르 다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중국식 웹게임이라 불리는 RTS 웹게임 시장은 포화됐지만 새로운 장르에서는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 심 본부장의 주장이다. 동양온라인이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레이싱매니저'도 그런 새로운 시도 중 하나다.
"레이싱매니저도 새로운 시도 중 하나죠. 기술은 계속 발전합니다. 지금은 2D로 건물을 구현해야만 한다면 언젠가는 3D로 건물을 구현하는 웹게임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웹게임 개발업체들이 끊임없이 노력, 연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님이 개발하는 삼국지를 품다도 그런 연구를 통해 개발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웹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온라인게임 개발자들보다 뒤쳐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심 본부장은 '이제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스마트 시대가 열리면서 웹, 스마트폰, 태블릿PC가 모두 연동되는 새로운 웹게임들을 개발하고 있고 유능한 개발자들도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동참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그런 말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유능한 개발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웹게임도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동양온라인도 계속해서 웹게임 서비스 능력을 키워가면서 그런 진화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동양온라인이 본격적인 웹게임 사업을 시작한지도 벌써 2년째다. 지난해 5월 대규모 기자간담회를 통해 2년간 8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론칭한 웹게임 전문게임포털 게임하마에도 11개의 웹게임이 서비스 중이다. 심 본부장은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한다.
"평가 기준은 내리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비교적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이머들에게는 몰라도 국내외 웹게임 개발업체들에게 게임하마라는 브랜드와 동양온라인이라는 웹게임 서비스 업체가 확실히 알려졌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시작했는데 이정도면 큰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출 부분에서도 자세히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성과가 있습니다. 지금은 투자가 더 많아서 적자지만 투자금을 빼면 손익분기점을 넘은 상황입니다."
심호규 본부장은 웹게임에 만족하지 않고 온라인게임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이미 동양온라인은 자회사로 동양게임즈를 설립해 온라인게임 개발에 돌입했다. 장르는 MORPG. 내년에는 개발중인 MORPG를 시장에 정식 론칭, 온라인게임으로의 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웹게임도 온라인게임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양온라인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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