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은 매주 게임업계 취업을 원하는 독자분들을 위해 게임업계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주요 게임업체들의 공채가 있을 경우 그 업체 인사담당자들에게 취업 팁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아무래도 인사담당자들에게 듣는 취업 팀인 만큼 게임업계 취업을 원하는 독자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편집자 주>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경력, 신입사원 공채 서류 지원이 오는 24일로 마무리된다. 이미 많은 지원자들이 공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경쟁률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류지원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직원 선발 과정이 시작된다.

데일리게임이 엔씨소프트 리크루트팀 박상준 팀장을 만나 지원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들을 던졌다. 채용에 성공하고 싶 지원자분들이라면 박 팀장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Q 엔씨소프트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A 엔씨 Spirit과 Core Value에 부합하는 인재입니다. 'Do the Right Thing' 항상 옳은 것을 추구하는 엔씨 Spirit과 'Integrity(진실성)', 'Passion(열정)', 'Never-ending Change(끊임없는 변화)'의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엔씨인의 모습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Q 엔씨소프트는 학벌을 중시 여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인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스펙(학력, 학점, 외국어 등)보다는 엔씨 인재상을 바탕으로, 지원분야에 대한 열정과 준비도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위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Q 다른 게임회사가 아닌 엔씨소프트 직원이 되기 위해서 취업자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합니까.

A 엔씨소프트와 함께 '세상 사람들을 더 즐겁게' 만들고자 하는 긍정적 마인드와 지원하고자 하는 부문의 경험과 역량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Q 인사담당자로서 예비 취업자가 갖춰야 하는 덕목은 무엇인지 소개해 주신다면.

A 일반적으로 회사마다 요구하는 덕목은 그 표현이나 정의만큼 다양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사(채용)담당자들이 지원자의 지원분야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 이외,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덕목에는 '진솔함'이라는 것이 전제되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엔씨는 그것을 'Integrity(진실성)'항목의 필요요건 중 하나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지원하는 회사, 지원하는 분야에 정말 자신을 온전히 투신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보겠다는 적극적인 자세, 솔직 담백한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엔씨소프트의 복지정책 후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일반적인 복지정책 이외 엔씨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몇 가지의 제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엔씨 복지카드 - 신용카드개념의 개인법인카드로 엔씨 전구성원에게 연간 180만원 범위에서 자기계발, 배낭여행, 체력단력, 생활복지, 건강/의료비 등 개인의 복지와 관련된 영역에서 자율적으로 사용토록 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복리후생을 자신의 설계하에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종합메디컬플랜 - 일반적인 의료보험 혜택 이외에, 직원 및 가족(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 배우자, 자녀 포함)의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질병에 대해 단체상해보험을 통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회 1000만원 범위의 입원의료비, 통원의료비, 치과보철비, 3대질병(암, 뇌졸증, 심근경색), 상해후유장애 및 질병/상해사망 등을 모두 포함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내식당운영 및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 중식과 석식을 무료로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한식과 양식 메뉴 외 샌드위치, 과일, 김밥 등 다양한 테이크아웃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운영 - 생후 12개월 이상 60개월 이내 자녀 직원을 대상으로 최고의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판교 이전과 동시에 국내에서 가장 훌륭한 어린이집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피트니스센터운영 -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최고 수준의 체력 단련 시설과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내에 마련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택자금, 생활안정자금 지원 - 주택구입, 임차 및 일시적 생활안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대출지원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원액이나 직원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리부분에서 동종업체 및 국내 대기업 대비 최고 수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콘도미니엄, 동호회 지원, 정기 문화 교양강좌(엔씨 Culture Class) 등의 다양한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Q '이런 스타일의 취업준비자는 절대 사절'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현재에 안주하는 사람, 열정을 발견하기 어려운 사람, 지원한 분야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신뢰를 주지 못하는 사람 등은 함께 하기 어려운 분이라 생각합니다.

Q '외모가 취업에 영향을 주는가'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속 시원한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A 인사에 외모가 영향을 미친다는 일부 사례연구가 간혹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그렇지 않다는 사례연구결과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모가 채용이나 인사에 영향을 준다는 생각은 설득력 있는 가정이라 받아 들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내실 없이 지나치게 겉만 화려할 경우, 플러스 보다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이번엔 야구단 관련 인재도 채용합니다. 게임 구직자가 아닌 야구단 관련 인재 구직자가 갖춰야 하는 덕목이 있을까요.

A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역시 엔씨인으로 당연히 갖춰야 할 정신과 핵심가치를 중요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구직자가 있습니까.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3번의 도전 끝에 입사를 하신 분, 게임개발의 꿈을 이루고자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대기업에서 엔씨로 이직하신 분, 엔씨소프트에서 일을 하고 싶어 예정한 유학까지 포기하고 공채에 지원, 입사를 하신 분, 지체장애 2급의 불편하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입사 전형과정을 모두 극복하고 당당히 입사하신 분, 그리고 합격자 소집일 그 분을 바라보시면서 말 없이 눈물 흘리셨던 그 분의 어머님 등 여러 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Q 게임을 한번도 못해본('리니지'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도 엔씨소프트에 취직할 수 있습니까.

A 만약 그런 분이 게임을 실제 설계하고 개발하는 업무에 지원하셨다면 타 지원자에 비해 입사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엔씨는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상당히 다양하고 광범위한 영역에서 준비와 도전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비록 게임에 대해 경험하지 못하셨더라도 온라인게임 분야를 비롯하여 제반 인터넷 서비스, 모바일, 야구단 등 우리 엔씨가 지향하는 각 분야에 대해 관심이 높고 향후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엔씨와 함께 일가(一家)를 이루고자 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준비와 노력을 해 주실 분이라면 언제든 환영하고 있습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