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효과'로 주가 30만원대 돌파가 기대됐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28일 12시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3.04% 하락한 27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블레이드앤소울' 1차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된 지난 27일에는 1만4500원이나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26일 장마감 당시 29만4500원을 기록했다. '블레이드앤소울' 테스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상승세였다. 하지만 이 상승세는 테스트가 시작되자마자 꺾여버렸다.
테스트가 시작된 지난 27일 장중 한때 29만9000원까지 상승하며 3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했고 이제 27만원선 붕괴가 눈앞이다.
올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블레이드앤소울 효과'로 30만원 돌파는 물론 그 이상까지 상승할 것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투자자들은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을 공개하면서 4만원대던 주가를 20만원대까지 끌어 올렸던 것을 회상하며 비슷한 효과를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엔씨소프트 주가 하락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분석된다. 첫번째는 '블레이드앤소울'이 투자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고, 두번째는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엔씨소프트 주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엔씨소프트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블레이앤소울은 아이온만큼의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연구원도 "첫 테스트 이후 중국 수출계약이 쳬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28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들의 '셧다운제'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다른 게임업체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타당치 않은 분석이다. '셧다운제'에 대한 우려감이었다면 다른 게임업체들의 주가도 같이 하락해야 하는데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주는 28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