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입니다.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주식은 네오위즈게임즈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한때 5만원도 돌파할 정도로 높았지만 지난주에만 8.71% 하락, 4만56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상승한 종목 가운데는 라이브플렉스의 주가가 9.09%나 올랐고 드래곤플라이가 6.61%, 게임빌이 6% 가량 상승한 것도 주목할만합니다.
◆네오위즈게임즈, 특별한 하락의 이유가 없다
네오위즈게임즈 주가가 지난주동안 많이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빠진 이유를 찾긴 힘듭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외국인들의 매도주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주가 하락의 이유를 굳이 찾아보자면 '셧다운제' 도입으로 인한 피해와 모회사인 네오위즈의 최관호 COO가 게임산업협회 협회장으로 유력하다는 것 정도입니다. 하지만 '셧다운제' 도입으로 인한 매출 피해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어차피 게임에 돈을 쓸 청소년이라면 새벽이 아닌 낮이나 저녁에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관호 네오위즈 COO의 게임산업협회장 소식도 네오위즈게임즈에 큰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네오위즈게임즈가 웹보드게임 프로모션을 통해 적지 않은 매출을 올렸지만 협회장사가 되면 이런 사행성 모사 게임들의 프로모션을 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웹보드게임 매출 감소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가가 갑자기 폭락할 정도릐 피해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네오위즈게임즈 주식은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미 1분기 실적이 코스닥 상장 업체 가운데 가장 좋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고 스포츠 시즌을 맞아 야구게임 '슬러거'와 '피파온라인2' 매출이 계속 증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별한 신작게임 호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증대되고 중국에서의 매출이 계속 되면서 1분기 실적은 1600억원을 상회하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증권사들도 네오위즈게임즈 주식을 구매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 증권은 "올해 1분기 성장성이 업종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강력한 중국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며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브플렉스, '테라'급 중국게임 '징기스칸온라인'에 주목
라이브플렉스 주가가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신작게임 '드라고나' 론칭 당시 급등했던 주가가 서서히 빠지고 있었는데 최근 '징기스칸온라인' 퍼블리싱으로 다시 반등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라이브플렉스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징기스칸온라인'의 첫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징기스칸온라인'은 중국에서 '징기스칸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으로 중국게임업체 기린게임이 개발기간 3년, 개발비 약 350억원을 투입한 대작게임입니다. 올 상반기 최대 히트작이었던 '테라'와 맞먹는 개발비와 개발기간입니다.
라이브플렉스는 그동안 외산 게임 퍼블리싱으로 짭짤한 재미를 봐왔습니다. 특히 처음 한국에 들여온 '천존협객전'은 지금도 라이브플렉스에 쏠쏠한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게임입니다. '징기스칸온라인'도 라이브플렉스의 외산 게임 서비스 노하우가 접목되면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라이브플렉스는 '징기스칸온라인'이 이미 중국에서 검증받은 콘텐츠인만큼 비공개 테스트 이후 빠르게 론칭 시점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천존협객전'과 '드라고나'가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려주고 '징기스칸온라인'의 매출까지 더해지면 라이브플렉스의 매출구조도 훨씬 다양해집니다.
게다가 내부에서 개발중인 프로젝트 '키메라'와 '모스'가 시장에 등장할때쯤이면 '드라고나'의 해외 시장 개척도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솔저오브포춘, 드래곤플라이 주가 견인
드래곤플라이의 신작 FPS게임 '솔저오브포춘' 인기가 대단합니다.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아바'와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을 누르고 FPS게임 순위 3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이같은 초반 흥행 덕분에 드래곤플라이 주가도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로 상용화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스페셜포스' 매출에 의존했던 드래곤플라이의 매출구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솔저오브포춘'이 안정세에 들어가면 뒤이어 '스페셜포스'의 정통 후속작 '스페셜포스2'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솔저오브포춘'은 '스페셜포스2'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여겨졌는데 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 있을줄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솔저오브포춘'에 '스페셜포스2'까지 동시에 출격되면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예상보다 훨씬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