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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익스(EX), 숨겨둔 신작은 무엇?

김학규 사단의 신작, 슬러거2, 아케론, 보노보노온라인 가능성 높아

한게임이 오는 13일과 1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게임 익스(EX) 2011’ 행사에서 공개할 신작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게임은 매년 익스 행사를 통해 신작을 공개해 왔지만, 올해 공개할 신작들은 언론에 단 한번도 노출되지 않은 말 그대로 ‘신작’이어서 어떤 게임이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작에 대한 다양한 설들이 오가는 가운데, 김학규 사단의 신작과 와이즈캣의 신작이 공개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또한 바른손게임즈가 개발한 ‘아케론’과 ‘보노보노온라인’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게임은 IMC게임즈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R1’에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왔다. 이 게임이 국내 뿐아니라 일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프로젝트R1’는 ‘라그나로크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학규 대표가 특유의 감성을 살려 만든 게임. 사실상 라그나로크의 후속작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즈캣이 개발 중인 ‘슬러거’ 후속작도 공개가 유력하다. 한게임이 와이즈캣을 인수한 이유도 이 회사의 개발력과 이 게임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NHN의 프로야구 팬심 잡기 전략과 궤가 닿아있다. 네이버는 야구소식을 접하는 통로로, 한게임은 야구게임을 즐기는 채널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야구9단’ 서비스와 일본구단 오릭스 버팔로스 공식 후원도 같은 맥락이다.

바른손게임즈의 MMORPG ‘아케론’도 가능성이 높다. 이 게임을 한게임이 서비스한다는 것은 업계의 소문 아닌 소문이 된지 오래다. 언리얼엔진3로 제작된 이 게임은 오는 2012년 한국과 일본에 동시 서비스될 예정이다.


장르 다변화를 위해 캐주얼 게임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을 온라인화 한 ‘보노보노온라인’이 라인업으로 확실시 된다.

또한 EA의 아이피(IP,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온라인게임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A는 ‘워해머온라인’ 서비스를 중지하면서 국내 서비스를 결정한 한게임에 ‘빚’을 진 바 있다. 서비스 종료를 위해 양 사간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알 수 없으나, ‘워해머온라인’을 대체할 다른 게임 서비스를 한게임측에 맡길 공산이 크다.

이 같은 가정이 현실이 된다면 익스 행사 자체가 큰 파급력을 가지게 될 것이고 매년 익스를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를 낳을 수 있어, 한게임측에서도 이익만 남는 장사인 셈이다.

외에도 일본 모바일 시장 공략과 관련된 발표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게임은 지난해 한•일 별도 진행했던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함께 개최한다. 그만큼 양국 게임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발표가 뒤따를 것이고 그 발표는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많은 전망들이 나오고 있지만 한게임측은 뚜렷한 답변 없이 깜짝 발표를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 한게임 관계자는 “익스 발표회에 걸맞는 다양한 소식들이 준비 돼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만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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