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은 1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게임 EX 신작 발표회’를 통해 6종의 게임을 공개했다. 지난해는 다양한 장르 라인업 구축에 주력한 한게임은 올해는 RPG와 스포츠 장르에 역량을 집중 시켰다.
한게임 정욱 대표는 “RPG가 국내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장르고, 한게임이 그 동안 서비스를 통해 어느 정도 노하우를 습득했고 엔씨소프트나 블리자드의 한 걸음 다가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RPG를 끝까지 개발해 본 회사나 그러한 구성원이 모인 회사들과 가급적 같이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는 말로 퍼블리싱 기준을 설명하기도 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Q 오늘 공개한 신작들의 판권은 어떻게 되나.
A 정욱 대표=아케론과 프로젝트R1은 한국과 일본 판권을 가지고 있다. 에로스는 중국을 제외하고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다.
Q 매년 익스를 통해 신작을 공개하지만 정작 서비스는 늦다는 지적이 있다.
A 정욱 대표=비슷한 고민이다. 그렇다고 준비가 안된 게임을 미리 서비스 할 수 없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받고 있고 내년부터 어떤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할지는 더 고민해봐야 겠다.
Q 파이터스클럽의 판권은 SBSi가 가지고 있지 않나.
A 정욱 대표=KOG와 공동 퍼블리싱 하는 계약을 맺었다. 세븐소울즈와 같은 형태로 진행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SBSi 관련해서는 별도 설명이 있을 것이다.
Q 오늘 행사를 개최한 소감이 궁금하다.
A 정욱 대표=한일 공동으로 개최한 것에 의의가 크다. 일본 지진으로 좀 늦어지긴 했으나 무사히행사를 개최한 것 자체가 기쁘다. 매년 한일 공동개최를 해나갈 것이다.
Q NHN재팬과 한게임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부분은.
A 모리카와 대표=대형 타이틀에 대한 도움을 받고 도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에 대해 공통으로 양사 함께 강한 회사가 되고자 생각하고 있다.
Q 테라를 성공시키면서 배웠던 소감은.
A 정욱 대표=테라의 경우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오픈하고 보니까 고객들의 요구나 어떤 부분에 대해 불만을 갖는가에 대해 분명하게 알게 됐다. 엔씨와 블리자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RPG를 강조한 이유는.
A 정욱 대표=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 온라인 시장에서 매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 RPG 시장이 가장 크다. 이 시장에서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로, 두 번째는 저희가 서비스 해 큰 재미를 못 본 RPG와 재미를 본 RPG도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조직이 갖게 된 경험이나 노하우가 있다. 엔씨를 제외한 다른 경쟁사 보다 시장에 칼을 깊게 찔렀기 때문에 더 깊이 공략할 수 있는 역량이 쌓였다. 그래서 집중해서 경쟁을 할 것이다. 여러 가지 기준이 있는데, 서비스의 경험과 개발한 경험이 있기에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됐다고 본다.
Q 고포류에 치중된 이미지를 벗고 있다. 향후 비율을 어떻게 맞춰 갈 것인가
A 정욱 대표=비율은 정확히 숫자로 말하기가 곤란하다.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다. 고포류와 다른 라인업의 비율을 50대 50으로 유지하려는 계획이다.
Q 한게임 재팬이 수년째 1위를 고수하는 원동력은
A 정욱 대표=게임포털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게임을 계속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게임에 있어서는 본사와 연계해 스마트폰 게임 등에 선행해서 투자하고 라인업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테라 일본 현지 기대감은 어떤가.
A 모리카와 대표=아바타에 대한 매출이 주였고 게임 등이 이를 보조했다. 게임 비율이 매우 높아졌다. 테라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다.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기대를 받은 경우는 처음이다. 지난해 파이널판타지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올해 가장 주목 받는 게임이 테라다.
Q 테라 초기 가이던스를 800억에서 1000억으로 제시했는데 변화 가능성은.
A 정욱 대표=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리 말할 수 없다.
Q 독립 스튜디오별로 매출을 쉐어하는 방식은 자칫 전체 조직에 해를 미칠 수도 있다.
A 박영목 대표=오렌지크루 조직모델은 NHN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독립재산제라는 제도를 진행해 나가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직간의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두 개의 스튜디오가 동시에 개발을 진행하거나 협업을 잘 하고 있어 그러한 우려는 없다고 생각한다.
Q 야구게임 신작은 네이버와 함께 가나.
A 정욱 대표=스포츠 게임은 네이버의 스포츠 트래픽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당연히 고민하고 있다. 여러가지가 사용될 것이다. RPG 마케팅은 오늘 같은 행사를 통해서 이 게임이 오픈했을 때 이 게임을 해 볼 사람을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게임에 대한 내용을 공개해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오렌지크루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은 일본에 서비스 되나.
A 박영목 대표=오렌지크루 게임들은 당연히 일본에서 서비스 될 것이다. 아이피를 확보한 모든 게임은 일본에서 서비스 될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Q 일본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비중은.
A 모리카와 대표=피처폰에서는 NHN재팬이 약하다. 그래서 우리 강점인 온라인게임과 스마트폰 게임에 방향 전환을 하고 있다. 탑 클래스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신맞고 앱스토어에 재등록 할 수 있나?
A 정욱 대표=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 있으면 게임 카테고리에 올릴 수 없다. 그래서 애플과 합의 하에 내렸다. 애플의 경우는 게임 카테고리가 열릴 때까지 기다릴 거다. 안드로이드는 티스토어가 있어서 그곳에 신맞고를 올릴 것이다.
Q 신작 게임 선정의 기준은
A 정욱 대표=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MMORPG의 경우에는 반드시 게임을 끝까지 만들어보고 서비스해 본 경험이 있는 회사나 그러한 경험이 있는 구성원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배고프게 게임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회사를 중요시 여긴다. 블루홀스튜디오나 IMC게임즈가 그러한 회사다.
[제주=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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