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16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285억원, 영업이익 약 35억원, 당기순이익 약 5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5.6%나 떨어졌다. 당기순이익도 18.3% 하락했다.
위메이드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캐시카우인 중국 '미르의전설2' 매출 하락세다.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중국 '미르의전설2'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르의전설2' 매출은 지난 2009년 4분기 1억2200만 위안(한국돈 약205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분기마다 매출이 조금씩 감소해왔다.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9700만 위안, 9200만 위안, 8600만 위안, 8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이보다 더 떨어진 8100만 위안(한국돈 약 136억원)을 벌어 들였다.
위메이드 측은 "2월 중국 춘절 등 계절적 영향을 감안했을 때 안정적 매출이 유지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 하락폭은 큰편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부터 다시 '미르의전설2'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5월부터 '미르의전설2'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오는 6월 서비스 10년만에 신규 클래스 자객을 추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파트너사인 샨다와 협력해 지난 5월부터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정식 서버 업데이트 시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 프로모션도 준비중이다. 또한 올 3분기에는 샨다와 함께 '미르의전설3' 중국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중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창천2'의 정식 서비스를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이며 '네드', '고블린' 등의 신작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자회사인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스마트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에도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마스터오브디펜스'와 '펫츠', '헤비매크 온라인' 등 연내 총 6종의 온라인형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 업데이트, 미르의 전설3 등의 신규 매출원 증가 그리고 연이은 신작 출시 등으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의 계단식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