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발표에 나선 이재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블소는 디아블로3와 성격이 다른 게임”이라며, “두 게임이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CFO는 “북미에서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는데, ‘블소’와 ‘디아블로3’는 여러가지 면에서 성격이 다르다”고 전제한 뒤, “두 게임간 어떤 경쟁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MMORPG인 ‘블소’와 MORPG인 ‘디아블로3’는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이용자층이 겹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두 게임 모두 출시 일정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지도 의문”이라며, “엔씨와 블리자드 모두 제품의 완성도에 신경 쓸 일이지 경쟁을 염두해 두고 개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블소’는 지난 4월 말 1차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된 바 있으며 오는 8월 2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엔씨측은 연내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중이다.
또한 블리자드 모하임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디아블로3’를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 일정대로라면 두 게임은 올해 겨울 시장을 두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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