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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게임업체 1분기 실적 '울상'…JCE만 웃었다

코스닥에 상장한 중견 게임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중견 게임업체들의 실적이 대부분 '흐림'인 가운데 유독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JCE) 실적만 '맑음'을 유지하고 있에 눈에 띈다.

중견게임업체 한빛소프트, 엠게임, 와이디온라인, 위메이드 등은 이미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전년동기 대비 하락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1분기 매출 285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45.6% 감소한 수치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르의전설2' 매출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와이디온라인은 1분기 매출 115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신작게임들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매출은 7%, 영업이익은 약 50% 감소했다. 대작 MMORPG '패온라인'이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한채 정리됐고 기존 주력 매출원인 '오디션'의 매출 감소가 실적 악화의 원인이다.

엠게임과 한빛소프트 실적도 나빠졌다. 엠게임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11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무려 70.2% 하락한 8억원에 그쳤다. 한빛소프트도 1분기 매출 51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줄었고 영업손실은 5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처럼 중견 업체들이 신작 출시 지연 및 흥행 실패로 악화된 1분기 성적표를 받고 있는 반면 '프리스타일풋볼'을 흥행시킨 JCE의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JCE는 1분기 매출 9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47% 늘었다. 지난해 12월 시장에 정식 론칭한 '프리스타일풋볼'이 1분기에만 46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고 캐시카우 '프리스타일' 매출이 건재한 덕분에 얻은 성과다.

유독 좋은 실적을 발표한 JCE 장지웅 사업본부장은 "다른 중견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스타일풋볼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1분기 프리스타일풋볼 매출은 기대보다 적게 나온 감이 있어 2분기부터는 더욱 좋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가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며 "메이저 업체들은 인수합병이나 신작 흥행을 통해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반면 중견업체들의 실적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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