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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300만원 상당 '리니지' 아이템 직접 판매?

엔씨 300만원 상당 '리니지' 아이템 직접 판매?
엔씨소프트가 자사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템 '영웅의 검' '영웅의지팡이' '영웅의활' 등 3종을 18일 론칭한 '리니지' N라운지 VIP몰에 공개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아이템은 N라운지 VIP몰에서 적립된 'N포인트' 3만점으로만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아이템을 획득하려면 N라운지 VIP 회원 자격이 필수다.

300만원선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VIP 등급을 받는 과정때문이다. 캐시샵인 라운지에서 N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이용권 구매 및 부가 서비스 등을 구매할 때마다 구매 금액의 1%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 1만원 구매 시 100점의 N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즉 3만 포인트를 쌓으려면 300만원을 지출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 아이템을 게임 상에서 곧바로 보기는 힘든 구조다. 비용도 문제지만 VIP 등급으로 승격되기에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 VIP 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등급점수 5000점 이상을 획득해야하는 데, N라운지를 통한 캐시 구매 이력뿐아니라 누적 게임 이용시간 등을 합산해 등급점수가 계산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가 현재 한달 캐시 충전 금액을 3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는 점도 아이템을 쉽게 보기 어려운 이유다. VIP 등급이 단순 비용지출만으로 달성된다는 가정을 해도 적어도 10개월은 꾸준히 30만원씩으로 결제해야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리니지 게이머들은 이 아이템에 대한 특별하게 반응하지는 않는 분위기. 반면 업계 전문가들은 게임 내 최고급 아이템이 포인트몰을 통해 판매된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를 변한 없이 즐겨온 충성 고객들에게 3개월 기간제로 우수한 아이템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장기고객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라고 말했다. 또 “3년 동안 장기고객지수를 충족해야 VIP 등급에 도달할 수 있고, 이러한 VIP고객들도 장기적으로 리니지를 이용해야 영웅의 검을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다. 비용을 지불해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다”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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