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호 신임 게임산업협회장(사진)은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회장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주변의 기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사태를 방관할 수 없는 책임감이 협회장으로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최 협회장은 셧다운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날을 세웠다. 그는 일단 “개인이자 부모로서의 입장과 협회장으로서의 입장 두 가지가 있다”고 운을 뗀 뒤, “개인적으로는 이 법안이 대한민국 사회가 형성해 온 민주주의, 시민의 권리, 자유라는 흐름을 뒤엎는 반민주주의적인 법안이고 대한민국 역사와 가치에 오명을 씌우는 법안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최 협회장은 “게임업계가 직면한 문제들이 그 동안 소통을 소홀히 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소통을 통해 게임업계와 가정, 사회에 ‘공감’을 형성해, 게임이 문화로서 산업으로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신임 회장은 회장사제로 운영되는 협회 구조에 대한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회장사 역할을 네오위즈게임즈가 하게 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고포류 사행성 이슈에 대해, 최 협회장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지만, 협회장과 회장사를 구분해서 봐 달라”고 주문한 뒤,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회장사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협회장을 다들 마다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많은 대표들이 개발자 출신이라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산적한 문제는 많은데 협회장으로서의 할 수 있는 일은 적어서 생긴 문제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 임기가 끝날 때쯤은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협회장은 마지막으로 “게임인으로서 자긍심을 살릴 수 있도록 남은 임기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외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고 언론과의 의사소통 및 회원사들과의 만남도 많이 갖겠다고 약속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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