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소프트는 최근 '러스티하츠'와 '헤바클로니아'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론칭시켰다.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것이나 다름없는 결단이다. 윈디소프트가 '겟앰프드' 성공 이후 론칭한 신작 게임들은 대부분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고 '헤바클로니아'와 '러스티하츠' 외에 새로운 퍼블리싱 타이틀도 준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는 일단 성공적. '러스티하츠'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4만명을 돌파하며 안정적으로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러스티하츠'는 론칭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동시 접속자 수 2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디소프트는 지난 19일부터 '러스티하츠' 캐시상점을 오픈하고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직 정확한 매출 규모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갯앰프드' 이후 회사 최대 매출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윈디소프트는 '러스티하츠'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PC방에서 게임을 접속하면 다양한 혜택을 주는 PC방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성인 게이머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블러드'라는 이름의 성인 전용 서버도 계획 중이다.
지난 4일 론칭된 '헤바클로니아'의 성적표도 좋은 편이다. 윈디소프트는 론칭과 동시에 바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정도로 게임 안정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까지 매주 최고 동시 접속자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꾸준하게 신규회원을 유입시키고 있다.
'헤바클로니아'는 재접속율도 50%를 넘어서고 평균 플레이타임이 5시간을 넘을만큼 하드코어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대 이상 성인 게이머 비율이 70%를 넘는 만큼 윈디소프트는 성인 게이머들만을 위한 신서버 추가도 준비중이다.
윈디소프트 박신용 팀장은 "러스티하츠와 헤바클로니아는 회사 내부에서 겟앰프드 뒤를 이을 신성장 동력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라며 "헤바클로니아와 러스티하츠가 좋은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게이머들의 성원과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