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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정리] 중견 게임업체 1분기 실적 '흐림'

게임업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견 게임업체들의 실적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데일리게임이 조사한 상장 게임업체 1분기 매출 자료에 따르면 중견게임업체로 불리는 액토즈소프트나 와이디온라인, 엠게임, 조이맥스, 한빛소프트 등은 모두 악화된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액토즈소프트는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234억원을 벌었다. 중국 '미르의전설'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뚜렷한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야심차게 선보인 '와일드플래닛'은 '테라'에 밀려 개발팀이 정리되는 수순을 밟았다. 그나마 '다크블러드' 성적표가 준수하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와이디온라인도 '오디션' 이후 뚜렷한 수익원이 없어 매출 감소세를 탈피하지 못했다. 와이디온라인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115억원. 100억원이 넘게 투입된 '패온라인' 개발팀 정리가 가장 뼈아픈 손실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인기 여가수 지나를 앞세운 '마에스티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엠게임도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한 114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기존 게임들의 매출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 신작 게임인 '아르고'나 '발리언트'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엠게임은 올해 공개될 '열혈강호' 웹게임과 '열혈강호2' 등 회사 대표 아이피를 활용한 게임에 사활을 걸었다.


조이맥스도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한 61억원이라는 매출 성적표를 받았다. '실크로드' 글로벌 서비스 매출이 감소한 것이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이다. 회사 측은 '스페셜포스'와 '카르마' 등의 신규 글로벌 퍼블리싱 타이틀과 최근 인수한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로스트사가', 모회사인 위메이드의 신작게임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최악의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전년동기 대비 42% 하락한 51억원의 매출에 그친 것. 상장 게임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하락율이다. 회사측은 '그라나도에스파다'와 '에이카' 등의 매출이 감소하고 완구사업 부문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빛소프트는 김기영 대표가 직접 개발을 총괄하는 '삼국지천'과 'FC매니저', '스쿼드플로우' 등의 신작으로 실적개선을 노리고 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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